캐리어 없어 비행기 탑승 거부된 반려견 공항에 버리고 떠난 주인

이승구 2023. 1. 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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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에서 반려견이 비행기 탑승을 거부당하자 주인이 강아지를 공항에 버리고 떠난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사연을 본 사람들은 "주인은 이 강아지를 되돌려 받을 자격이 없다"라고 비판하는가 하면 이 강아지를 입양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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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한 승객 ‘캐리어 없다’고 강아지 비행기 탑승 금지 당해
주인, 반려견 공항에 버리고 혼자 떠나…동물구조연맹이 구조
누리꾼들 “주인, 강아지 되돌려 받을 자격 없다” 강하게 성토
주인이 반려견의 비행기 탑승을 거부당하자 공항에 버리고 떠나 버려진 강아지 ‘앨리’. 아이오와 동물구조연맹 페이스북 캡처
 
미국에서 반려견이 비행기 탑승을 거부당하자 주인이 강아지를 공항에 버리고 떠난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사연을 본 사람들은 “주인은 이 강아지를 되돌려 받을 자격이 없다”라고 비판하는가 하면 이 강아지를 입양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2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미러(Mirror)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구조자들이 ‘앨리’라고 이름을 붙인 1살 배기 강아지가 미국 아이오와주 디모인 국제공항 앞에 묶인 채로 발견됐다가 동물구조연맹에 의해 구조됐다. 

공항 직원들은 개의 주인으로 추정되는 한 여행객이 캐리어가 없어 강아지와 함께 비행기에 탑승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주인은 강아지와 함께 공항 밖으로 나갔으며, 강아지를 어딘가에 묶어둔 채 혼자 비행기를 타기 위해 돌아왔다고 전해졌다. 

동물구조연맹의 페이스북에는 “이번 주에 전례 없는 비행기 결항으로 수천 명의 사람들이 공항에 발이 묶였다. 하지만 이 귀여운 강아지가 공항에 버려진 채 오갈 데 없는 신세가 된 것에 대해서는 항공사 책임이 아니다”는 글을 올렸다. 

이들은 “우리가 앨리라고 부르는 1살 배기 암컷 강아지는 공항 밖에서 묶인 채로 발견됐다. 앨리는 우리 직원들의 애정 어린 관심과 보살핌을 받게 돼 안전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은 아직 수사 중이며 더 자세한 내용은 가능한 범위 내에서 공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단체 측에서는 사람들이 앨리를 위해 기부할 수 있도록 인터넷에 링크를 올렸다.

게시물과 함께 업로드한 앨리의 영상은 조회수 1만8000회 이상을 기록했으며 수백 개의 댓글이 달렸다. 영상을 본 많은 사람들은 앨리가 버려진 것에 대해 충격과 우려를 표했다.

한 사람은 “정말 귀여운 강아지다. 이 아이를 두고 떠나는 것을 상상할 수 없다. 주인은 앨리를 되돌려 받을 자격이 없다”고 적었다.

다른 사람들도 ‘너무 마음이 아프다’, ‘어떻게 자신의 반려동물을 버리고 가는 걸까? 내 반려동물들은 내 자식 같은 아이들이다’ 등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많은 사람들은 앨리를 입양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하기도 했다. 한 사람은 “앨리를 내 ‘강아지 부족’에 추가하고 싶다. 인기가 많을 것 같다. 무엇보다 앨리를 정말 사랑해 줄 가족을 만나길 기도한다”고 남기기도 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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