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없는 예술인에 설자리 제공···커피와 함께하는 따뜻한 멜로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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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서울 경동시장에 위치한 스타벅스 경동1960점, 사람들의 이야기 소리로 소란스러웠던 매장의 한 켠에서 따뜻한 음악이 흘러나오자 고객들은 멜로디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스타벅스는 경동1960점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 개최를 이어가며 고객 유입과 동시에 시장 내 체류시간과 편의성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경동1960점 이외에도 스타벅스는 지난 연말 더종로R점·더북한강R점·더해운대R점 등 5개 매장에서 싱어송라이터들의 공연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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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부터 매장내 공연 개최
폐극장 리모델링 '경동1960'선
지역 대학생 등 15개팀 무대에
'별빛미술관' 등 미술인재 후원도
“팬데믹으로 공연할 기회가 없었는데, 스타벅스 덕분에 공연 기회를 갖게 되어 즐겁습니다. 특히 시장 안에 있는 극장을 개조한 카페에서 공연하게 되어 관객도 많아 좋습니다.” (신선화 서경대학교 콘서바토리 재학생)
지난달 28일 서울 경동시장에 위치한 스타벅스 경동1960점, 사람들의 이야기 소리로 소란스러웠던 매장의 한 켠에서 따뜻한 음악이 흘러나오자 고객들은 멜로디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떨리는 목소리로 공연을 이어나가던 아티스트의 공연이 마무리되자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지역 문화인재들의 공연을 만날 수 있는 ‘스타벅스 문화예술인재 공연’이었다.
이날의 아티스트는 서경대학교 콘서바토리 재학생들이었다. 연말 분위기를 한껏 살린 ‘산타 베이비’부터 앤 마리의 ‘2002’, 백예린의 ‘노벰버 송’, 넬의 ‘기억을 걷는 시간’ 등 누구나 좋아할 만한 곡들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 공연에 참가한 김예림 씨는 “학교 쪽으로 연락이 와 참여 기회가 있다고 해서 신청하게 됐다”며 “갑자기 준비해서 얼떨떨했지만 기회가 있어서 좋았고, 공연을 하며 배울 수 있는 것이 많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극장 상영관 형태를 띈 매장 구조 덕분에 정식으로 공연을 관람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지난달 16일 경동시장 내 폐극장인 경동극장을 리모델링한 매장인 스타벅스 경동1960점은 오픈하자마자 MZ세대의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극장 구조를 그대로 살린 인테리어와 감성에 고객들의 발길이 계속해 이어졌다. 지난 연말 경동1960점에서는 매일 2회 공연이 열리며 지역 대학 학생 등 15개 공연팀이 32회 무대에 올랐다.
스타벅스는 경동1960점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 개최를 이어가며 고객 유입과 동시에 시장 내 체류시간과 편의성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주변 전통시장 상권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일으켜 상생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손정현 스타벅스 대표는 “경동1960점에서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함께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스타벅스만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동1960점 이외에도 스타벅스는 지난 연말 더종로R점·더북한강R점·더해운대R점 등 5개 매장에서 싱어송라이터들의 공연을 선보였다.
스타벅스는 2017년 12월부터 ‘문화가 있는 날’ 행사를 통해 매장 내에서 문화예술 인재들이 자신의 재능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지역 문화예술 인재를 후원하며 아카펠라·관현악·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였다. 현재까지 전국 주요 매장에서 72회 공연을 개최했다. 팬데믹 기간 중단됐던 매장 내 공연은 지난해부터 점진적으로 재개되고 있다.
스타벅스는 음악 뿐 아니라 미술 분야도 후원 중이다. 2018년 스타벅스 과천DT점에 ‘별빛미술관’을 개관해 미술 분야 인재의 후원을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다. 청년 예술인재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지역 사회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예술 수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개관 이래 40여 회의 전시 및 공모전과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참가 인원은 1600명에 이른다.
한순천 기자 soon1000@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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