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녀 시체 천변에 버려"→"뻘에 묻었다"…이기영 진술번복 수사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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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영(31)이 지난 8월 살해한 동거녀(50대 집주인)의 시신유기 장소를 번복하면서 경찰이 수사에 혼선을 빚고 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당초 이기영은 공릉천변 하류에 시신을 버렸다고 진술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기영은 파주의 한 교각 근처에 시신을 '묻었다'고 진술 번복했다.
이기영은 시신을 그대로 유기했다고 진술했지만, 유기를 쉽게 하기 위해 훼손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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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허위진술 가능성 등 염두에 두고 일단 집중수색
(경기=뉴스1) 이상휼 양희문 기자 = 이기영(31)이 지난 8월 살해한 동거녀(50대 집주인)의 시신유기 장소를 번복하면서 경찰이 수사에 혼선을 빚고 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당초 이기영은 공릉천변 하류에 시신을 버렸다고 진술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2월28일 이후 엿새간 경찰력을 총동원했지만 시신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기영은 파주의 한 교각 근처에 시신을 '묻었다'고 진술 번복했다.
이기영이 구체적으로 특정한 장소는 당초 진술한 천변과는 약 2㎞ 거리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곳도 마찬가지로 공릉천변이다.
현장을 수색 중인 경찰 등에 따르면 이기영이 특정한 지점은 물기가 희박한 '뻘'이라서, 만약 해당 지점에 묻었다면 시신이 서해바다로 떠내려가긴 힘들거라는 관측이다.
하지만 이기영이 허위진술을 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기영이 수사를 끌면서 나름대로 형량을 줄일 시간을 벌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이기영은 시신을 그대로 유기했다고 진술했지만, 유기를 쉽게 하기 위해 훼손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신의 추악한 범행이 드러날 것을 우려해 거짓진술을 계속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일단 경찰은 이기영의 진술을 토대로 해당 지점 일대를 집중 수색 중이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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