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산하 공기업, 올해 경영 키워드는 '위기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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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산하 발전 공기업 등이 올해 경영 키워드로 '위기 극복'과 '재도약'을 제시했다.
3일 발전업계 등에 따르면 정승일 한국전력(한전) 사장은 지난 2일 사내 방송을 통해 발표한 신년사에서 "늦어도 2024년까지 흑자 전환을 목표로 혁신과 재무 건전화 계획을 차질없이 수행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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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정승일 사장 "2024년까지 흑자 전환"
가스공사 최연혜 사장 "정신적 재무장"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발전 공기업 등이 올해 경영 키워드로 ‘위기 극복’과 ‘재도약’을 제시했다.
3일 발전업계 등에 따르면 정승일 한국전력(한전) 사장은 지난 2일 사내 방송을 통해 발표한 신년사에서 “늦어도 2024년까지 흑자 전환을 목표로 혁신과 재무 건전화 계획을 차질없이 수행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우선 “지난해 국제 에너지 가격 폭등이 한전의 재무 위기로 이어졌다”며 “자구 노력과 함께 전기요금을 세 번에 걸쳐 조정하고 전력 도매가격 상한제를 도입했지만 역부족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2026년까지는 누적 적자와 미수금을 모두 회수해 재무 상황을 위기 이전 상태로 되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또 “전기요금은 충격 완화를 위해 여러 차례의 단계적 조정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국가스공사 최연혜 사장도 2일 신년사에서 “국민 경제가 어려운 요즘, 모든 임직원이 일치단결해 경제적인 에너지 공급과 탄탄한 에너지 안보를 책임져 대한민국 구석구석에 따뜻함을 전파하는 에너지 파수꾼이 되자”고 당부했다.
최 사장은 “(가스공사가) 창립 40주년이 되는 뜻깊은 새해(2023년)를 맞아 다시금 정신적 재무장을 통해 백년 기업의 기반을 다져야 한다”며 “민첩하고 영특한 토끼처럼 모든 역량을 결집해 장애물을 훌쩍 뛰어 넘어 밝은 미래로 힘차게 도약해 나가자”고 새해 포부를 전했다.
최 사장은 가스공사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기 위해 ▷안전제일 ▷즐거움 ▷소통 ▷성과 등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한국동서발전(EWP)도 지난 2일 울산 중구 본사에서 ‘EWP JUMP UP! 에너지혁신을 위해 다함께 뛰자’를 주제로 2023년도 시무식을 개최했다.
동서발전 김영문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일의 본질을 찾는 혁신 ▷유연한 조직문화 조성을 통해 에너지 위기를 에너지 전환의 기회로 만들어 기본에서 다시 시작하는 ‘2023 혁신의 동서발전’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또 “정부와 국민이 기대하는 공공기관의 혁신, 생산성과 효율성 제고, 환경 정책과 안전의무 강화에 대한 엄격한 기준에 적극 부응하고 앞서 가기 위해 ‘에너지전환, 효율화사업, 상생’을 최대 과제로 이어나가자”고 말했다.
한전KDN 김장현 사장도 신년사에서 “지난해에는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에너지 위기와 자본시장의 위축, 그에 따른 대규모 사업들의 일정 지연과 축소 등 어려운 경영 환경과 불확실성의 연속이었다”며 “올해는 변화와 혁신을 통한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사장은 한전KDN이 경영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플랫폼 ▷지능형 전력망 ▷사이버 보안을 미래 중점 전략 사업군으로 설정했다.
그는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일은 어렵고도 힘든 일”이라며 “보다 나은 미래 실현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올해를 ‘에너지ICT 플랫폼 전문기업’ 비전 달성의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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