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헬기사고, 이·착륙하던 테마파크 관광헬기 충돌로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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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발생한 헬리콥터 충돌 사고는 모두 골드코스트에 있는 테마파크 시월드 소속의 헬기였으며 이륙하던 헬기가 착륙을 위해 하강하던 헬기와 부딪히면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 등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주 교통안전국(ATSB)은 전날 오후 2시께 호주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의 테마파크 시월드가 운영하는 관광 헬기 두 대가 약 200∼300m 상공에서 충돌하며 발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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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호주에서 발생한 헬리콥터 충돌 사고는 모두 골드코스트에 있는 테마파크 시월드 소속의 헬기였으며 이륙하던 헬기가 착륙을 위해 하강하던 헬기와 부딪히면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 등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주 교통안전국(ATSB)은 전날 오후 2시께 호주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의 테마파크 시월드가 운영하는 관광 헬기 두 대가 약 200∼300m 상공에서 충돌하며 발생했다고 밝혔다.
당시 7명을 태운 헬기는 이륙하고 있었고, 6명이 탑승한 헬기는 착륙을 위해 고도를 낮추고 있었다. 그러던 중 이륙하던 헬기의 날개가 착륙하던 헬기 앞부분에 부딪혔고, 헬기 날개가 분리되면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이륙하던 헬기에 타고 있던 7명 중 조종사를 포함해 4명이 사망했고 3명이 크게 다쳤다.
사망한 조종사 애슐리 젠킨슨 씨는 시월드 소속 수석 조종사다. 지난해 뉴사우스웨일스(NSW)주에서 발생한 홍수 사태 때는 정부를 도와 주민들을 구조하고 음식을 배달하는 작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또 영국인 관광객 부부와 NSW주 출신의 30대 여성도 사망했다. 숨진 호주인 여성의 아들(9)과 빅토리아주에서 온 30대 여성 및 그의 10세 자녀는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반면 하강하던 헬기는 균형을 잡아 인근 모래톱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헬기는 앞부분이 심하게 부서졌지만, 헬기에 타고 있던 조종사와 관광객 5명은 가벼운 상처만 입고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ATSB는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각종 정보를 모으고 있다.
ATSB 관계자는 "시월드에서는 여름 휴가 기간인 요즘이 1년 중 가장 바쁜 시기이며 헬기장에는 골드코스트 해변을 둘러보는 관광 헬기가 온종일 뜨고 내린다"라며 "사망자가 4명에 그친 것만 해도 기적"이라고 밀다.
이번 사고를 목격한 한 목격자도 헬기가 시월드 공원의 군중들 머리 위로 추락할 것처럼 보여 걱정됐다며 "조종사가 비상조치를 취하는 것처럼 보였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사건 당시 바람이 너무 많이 불었다며 "헬기들이 공중에서 너무 가까이 붙어 있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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