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호주 돌아온 조코비치, 새해 첫 단식 승리

노바크 조코비치(5위·세르비아)가 약 2년 만에 다시 선 호주 코트에서 새해 마수걸이 승리를 올렸습니다.

조코비치는 3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2023시즌 개막전인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1차 대회 단식 1회전에서 콩스탕 레스티엔(65위·프랑스)을 2대 0(6-3 6-2)으로 이겼습니다.

조코비치는 전날 출전한 복식 1회전에서는 졌지만, '본업'인 단식에서는 달랐습니다.

전체 획득 포인트에서 62대 41로 앞서며 완벽한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조코비치는 호주 코트에서 단식 30연승을 달렸습니다.

그는 2019년 호주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호주에서 열린 대회에서 한 번도 지지 않았습니다.

2020년, 2021년 호주오픈에서도 우승하며 3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호주오픈 통산 9차례 우승으로 이 부문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기도 합니다.

조코비치는 강한 면모를 보여온 호주에서 거의 2년 만에 경기를 치르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아 호주 입국을 거부당했고, 호주오픈에도 참가하지 못했습니다.

올해 호주오픈은 오는 16일 시작합니다.

2021년 US오픈 우승자 다닐 메드베데프(7위·러시아)도 1회전에서 로렌초 소네고(45위·이탈리아)를 제압하고 새해 첫 승을 거뒀습니다.

메드베데프는 세트 점수 1대 0(7-6<7-6>)으로 앞선 채 맞은 2세트에서 소네고가 팔 부상으로 기권해 승리를 확정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권종오 기자kjo@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