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전환대출 9.4조 원으로 신청 마감…공급규모의 38%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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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전환대출 신청이 준비했던 공급 규모의 40%에 못 미치는 9조 원대로 신청을 마감했습니다.
주택금융공사(HF)는 1·2단계 안심전환대출 신청·접수 마감 결과 총 신청액이 9조 4,787억 원(7만 4,931건)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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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전환대출 신청이 준비했던 공급 규모의 40%에 못 미치는 9조 원대로 신청을 마감했습니다.
주택금융공사(HF)는 1·2단계 안심전환대출 신청·접수 마감 결과 총 신청액이 9조 4,787억 원(7만 4,931건)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습니다.
총 신청액은 전체 안심전환대출 공급 규모 25조 원의 약 38% 수준입니다.
지난해 9월 15일부터 10월 말까지 1단계 신청에서는 모두 3조 9,897억 원(3만 9,026건) 규모가, 11월 7일부터 12월 말까지 진행된 2단계 신청에서는 총 5조 4,890억 원(3만 5,905건) 규모가 각각 접수됐습니다.
안심전환대출은 금리 상승기에 대출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제1·2금융권에서 받은 변동·혼합형 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주택금융공사의 3%대 장기·고정금리 정책모기지로 대환(갈아타기)해주는 정책 금융상품입니다.
1단계 신청대상은 주택가격 4억 원, 부부합산 소득 7,000만 원 이하였는데, 대상 주택가격이나 소득 기준이 너무 낮아 신청이 적다고 판단해 2단계 신청에서는 주택가격을 6억 원으로, 부부합산 소득은 1억 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에 대출한도 역시 2억 5,000만 원에서 3억 6,000만 원으로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급등한 주택가격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외면을 받았습니다.
주금공 분석 결과 안심전환대출 신청자의 평균 주택가격은 3억 1,000만 원이었고, 4억 원 이하가 전체의 62.6%였습니다.
신청자 평균 소득은 4,500만 원이었고, 전체의 81.3%는 소득 7,000만 원 이하로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34.8%로 가장 많았고, 인천 9.1%, 서울과 부산 각각 7.6% 등의 순이었습니다.
신청 건수 중 지난해 말 기준 총 6조 3,000억 원의 대출이 전환 완료됐고, 나머지는 다음 달 말까지 대출 실행이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주금공은 안심전환대출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택저당증권(MBS)을 상반기 중 순차적으로 발행할 예정입니다.
한편 정부는 기존의 안심전환대출, 적격대출, 보금자리론을 하나로 통합한 '특례보금자리론'을 1분기 중 출시해 1년간 한시적으로 공급합니다.
주택 신규 구매와 대환 구분 없이 주택 가격은 9억 원, 대출 한도는 5억 원으로 확대하고 소득 요건은 폐지됩니다.
정재우 기자 (j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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