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레터] 시각 장애인 길 안내하는 신발
만성통증 줄여주는 척수자극기
콘솔 게임의 대명사인 플레이스테이션(PlayStation)이 곧 자율주행 차량 안으로 들어온다.
또 전류를 활용해 만성 통증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는 획기적인 치료 기술이 출현한다.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을 통해 엿볼 수 있는 기술 트렌드의 대표적인 사례다.
미라클레터는 CES 2023에서 등장한 세 가지 기술 트렌드로 △기술의 융·복합을 통한 서비스의 진화 △친환경을 넘어선 에너지 저감 △삶의 질 개선을 위한 휴먼테크 부상 등을 꼽았다. 우선 기술의 융·복합이 돋보인다. 소비자들 요구가 다양해지면서 더 이상 한 가지 제품, 한 가지 기술만으로 승부를 볼 수 없어졌기 때문이다.
일본의 대표 정보통신기업인 소니는 자동차 업체인 혼다와 손을 잡고 양산을 목표로 한 첫 번째 전기차를 4일(현지시간) CES에서 선보인다. 특히 이들은 합작사인 소니혼다모빌리티를 설립하고 두 회사의 장점을 엮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가와니시 이즈미 소니혼다모빌리티 사장은 앞서 "운전에 대한 즐거움뿐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시스템도 제공할 예정"이라면서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5가 차량에 통합될 수 있다"고 운을 뗐다.
헬스케어 기업 애벗은 만성 통증 환자를 위한 비충전식 척수신경조절자극기를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다. 미세한 전류를 이용해 통증이 시작되는 부위에서 척수를 거쳐 뇌로 이동하는 통증 신호를 감소시키는 척수신경조절 치료법이다.
ESG(환경·책임·투명경영) 물결은 '친환경을 넘어선 에너지 저감'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 ESG는 단순히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는 데 그쳤는데, 올해부터 에너지 저감이라는 물결이 넘실대고 있다.
'삶의 질 개선을 위한 기술의 부흥'도 눈에 띈다. 일본 혼다의 벤처기업인 아시라세는 시각장애인의 보행을 지원하는 웨어러블 내비게이션 솔루션을 이번 CES에서 공개한다. 신발에 모션 센서와 GPS를 달아 원하는 목적지를 애플리케이션(앱)에 입력하고 걷기만 하면 된다. 신발에 달린 모터가 방향을 전환할 때마다 알림을 보낸다. 또 한국의 대표 스타트업 '닷'은 iOS 앱과 연동한 시각장애인용 점자패드를 공개해 시선을 끌었다.
미라클레터는 매일경제의 대표적인 뉴스레터로 현재 구독자가 7만명이다. '미라클 모닝을 꿈꾸는 직장인들의 교과서'라는 모토로 주 3회 이메일을 통해 전 세계의 트렌드를 전달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이상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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