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파, 고금리·고물가에…'무지출 챌린지' 이어진다

김동규 인턴 기자 2023. 1. 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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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도 경제 한파와 고물가, 고금리 현상이 이어지면서 온라인 공간에서도 소비 지출을 줄이는 방법을 알려주는 영상 콘텐츠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3일 유튜브 등에 따르면 경제 한파 속에서 먹고, 마시고, 즐기는 생활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려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무지출 챌린지 영상이 몇달 전부터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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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절약·무지출 소재 영상 콘텐츠 속속 등장
가계부 공개, 집밥 해먹기 등 노하우 다양

[서울=뉴시스]'돈공부로 인생리셋, 윤혜' 유튜버는 지난해 9월4일 '무지출 챌린지 쉽게 할 수 있는 '이것' 실질적인 절약 꿀팁까지 모두 알려드립니다!'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사진=유튜브 채널 '돈공부로 인생리셋, 윤혜' 동영상 캡처) 2023.01.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동규 인턴 기자 = 새해에도 경제 한파와 고물가, 고금리 현상이 이어지면서 온라인 공간에서도 소비 지출을 줄이는 방법을 알려주는 영상 콘텐츠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극단적인 절약 방식인 '무지출 챌린지'에 나서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3일 유튜브 등에 따르면 경제 한파 속에서 먹고, 마시고, 즐기는 생활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려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무지출 챌린지 영상이 몇달 전부터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이런 콘텐츠를 만드는 유튜버는 주로 젊은 층이 많다. 고용 시장 한파에 청년층 실업난이 심화되고 금리 상승으로 대출 상환 부담이 커진 시대 상을 반영한다는 분석이다.

20대 자취생, 30대 주부, 사회초년생 직장인 등 다양한 연령대·직업군의 유튜버들은 대체로 무지출 챌린지 참여 기간을 정하고, 이 동안 소비한 음식 등의 출처와 생활 방식을 담은 영상을 공유한다.

무지출 챌린지 영상들의 조회수는 유튜버와 채널의 인지도에 따라 다양하지만, 많게는 70만~80만회를 기록하는 등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는 모습이다.

49만여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김짠부 재테크'는 '가계부 언박싱' 콘텐츠를 통해 지난해 20일 동안 무지출 챌린지에 참여한 결과를 소개했다. 지난해 8월에 올라온 영상에서는 본인만의 무지출 챌린지의 노하우를 공유했다. '김짠부'는 무지출 하는 것이 눈에 보여야 한다며 가계부 작성 기준을 제시했다. 또 응원을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설명하며 무지출 챌린지를 자신의 지인이 아닌 타인과의 공유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올해 새해를 맞아 지출을 줄여 원하는 목표치의 금액을 달성하겠단 목표를 갖고 무지출 챌린지 영상을 올린 이들의 모습도 보였다.

하루의 일과를 영상으로 담는 '브이로그' 방식으로 무지출 챌린지 내용을 공유하거나, 짧은 영상인 숏츠 형식을 통해 알리는 등 참여 방식은 유튜버마다 다양했다. 유튜버 '반백수 김절약씨'는 무지출 챌린지를 위해 냉장고의 재료만을 가지고 요리하는 모습부터 절약 팁까지 다양한 생활 모습을 영상 속에 담았다. 절약을 잘할 줄 알았던 '김절약씨'는 빈번히 챌린지에 참여하다 지친 자신을 위해 폭식하는 모습의 영상을 올리기도 하며 구독자들의 웃음을 이끌었다.

신혼부부 유튜버 '리치커플'은 최근 월 생활비 30만원을 줄이는 노하우를 공개했다.이들은 배달 음식을 피하고 집에서 차려먹기를 생활화해 식비를 월 30만원대로 유지한다고 전했다. 또 생활비를 지출할 때는 할인이 되는 서울사랑상품권이나 서울페이를 이용하는 습관도 공개했다. 앱테크를 통해 적립금을 모아가는 방법도 소개했다.

영상을 시청한 한 누리꾼은 "영상을 보니 본인도 열심히 절약해보고 싶다"며 "유튜버분의 원하는 목표치를 꼭 성공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영상으로 보기만 해도 힘든데 나는 도저히 도전할 수가 없을 것 같다"는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무지출챌린지는 지난해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지출 제로' 인증 사진을 올리는 젊은층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온라인 상에서 확산됐다. 경제 한파가 이어지고 고물가, 고금리로 가계의 지출 부담이 커지자 이처럼 소비를 줄이는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 이어지는 것으로 해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k864295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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