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軍, 초소형 SAR 검증위성 착수…2기 동시에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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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방과학연구소(ADD)가 대북 정찰 목적의 500kg급 초소형 SAR(Synthetic Aperture Radar, 합성개구레이다) 위성 개발에 착수했다.
3일 안보 소식통에 따르면 방위사업청 산하 ADD는 오는 4월까지 민간 업체를 선정해 초소형 SAR 기술 검증용 시제품(초소형 SAR 검증위성) 2기를 제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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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방과학연구소(ADD)가 대북 정찰 목적의 500kg급 초소형 SAR(Synthetic Aperture Radar, 합성개구레이다) 위성 개발에 착수했다.
3일 안보 소식통에 따르면 방위사업청 산하 ADD는 오는 4월까지 민간 업체를 선정해 초소형 SAR 기술 검증용 시제품(초소형 SAR 검증위성) 2기를 제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SAR은 공중에서 지상 및 해양을 관찰하는 레이다다. 위성에서 레이다를 순차적으로 쏜 후 굴곡면에 반사되어 돌아오는 미세한 시간차를 처리해 지상지형도를 만들거나 지표를 관측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사업은 우리의 독자적 정찰능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 군은 정찰기능을 단독 수행하는 독자정찰위성이 없다. 이에 대북 위성정보 80% 이상을 미국 등 해외 정찰자산에 의존해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성은 크기가 줄어들수록 부착할 수 있는 장비가 줄지만 발사 비용도 감소된다. 국방부는 고체 추진 우주 발사체 등 시험·기술 검증을 거쳐 2025년께 500㎏ 초소형 SAR 위성을 500㎞ 지구 저궤도에 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ADD는 설명회, 입찰 등을 거쳐 두 업체에 초소형 SAR 검증위성 2기를 동시 발주할 방침이다. 개발 과정에서 보다 높은 성능을 보인 기체를 하나 선정해 실제 위성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삼은 프로젝트로 알려졌다.
단수 개발이 아닌 복수 개발은 군의 개발 과정에서 이례적인 것으로 SAR 위성 확보를 위한 검증을 다각도로 벌이는 차원으로 보인다.
고체 추진 우주발사체는 액체연료 방식 대비 저비용으로 위성을 신속하게 쏘아올릴 수 있다. 이에 정찰 목적의 소형·초소형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올리기에 적합한 수단으로 거론돼 왔다.
인공위성 비행역학 시스템에 대한 민간 기술 이전이 이어진 가운데 국내 민간 기업의 위성 사업 참여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ADD는 북한 무인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작년 12월 26일)한 이후인 지난해 12월 30일 충남 태안 ADD 종합시험장 인근 해상에서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한 고체 추진 우주발사체의 성능 검증을 위한 비행시험에 성공했다.
ADD가 당시 극비리에 고체 추진 우주발사체를 쏘면서 '미확인 로켓' 목격담이 전국 각지에서 확산한 바 있다. 군 당국은 군사보안을 지키기 위해서 비밀리에 시험을 벌였지만 해상 영공 안전 관련 조치는 취해둔 상태였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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