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인터, '한글라스' 인수 완료…소재분야로 사업 확대

박정규 기자 2023. 1. 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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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인터내셔널이 '한글라스'라는 브랜드로 잘 알려진 국내 유리 제조기업 한국유리공업 인수를 완료했다.

이로써 LX인터내셔널은 향후 다양한 소재 분야 진입에 속도를 내고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지속 성장을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서서 한국유리공업을 국내 최고의 친환경 종합 유리 사업자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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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3일 한국유리공업 주식 100% 취득 완료…경영권 확보
"국내 최고 친환경 종합 유리 공급자로 육성"

[서울=뉴시스]한글라스 군산공장 전경.(사진=LX인터내셔널 제공) 2023.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LX인터내셔널이 '한글라스'라는 브랜드로 잘 알려진 국내 유리 제조기업 한국유리공업 인수를 완료했다. 지난해 3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지 약 10개월 만이다.

LX인터내셔널은 한국유리공업 주식 100%를 5904억원에 취득하고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LX인터내셔널은 향후 다양한 소재 분야 진입에 속도를 내고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지속 성장을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서서 한국유리공업을 국내 최고의 친환경 종합 유리 사업자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한국유리공업은 빌딩 및 주택의 창에 주로 쓰이는 판유리와 코팅유리를 주력 생산하고 판매하는 유리 제조기업이다. 2021년 기준 매출 3100억원, 영업이익 365억원을 기록했으며 시장 성장에 따라 지속적인 수익 증가가 예상되는 회사다. 1957년에 설립돼 국내 유리 제조기업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갖고 있으며 안정적인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 고수익성을 지닌 코팅유리에서 앞선 기술력을 갖고 있다. 그 중에서도 최고 품질군에 속하는 더블 로이유리 제품은 에너지 절감, 태양광 차폐 성능, 원가 등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유리공업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로이유리는 한쪽 면에 은(銀)을 코팅해 단열 효과를 높인 에너지 절약형 유리제품으로 향후 높은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

유리는 건설, 자동차, IT 등 국가 기간산업에 필수 자재로 건설 공급의 확대와 리모델링 확대 등에 따른 안정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분야라는 점이 소재분야 시장 진입을 노리는 LX인터내셔널의 인수 이유로 꼽힌다.

LX인터내셔널은 향후 한국유리공업의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역량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소싱 역량을 활용해 규사, 소다회 등 유리 원부자재 트레이딩을 통한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한국유리공업의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또 건물 일체형 태양광발전(BIPV·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 스마트 글라스 같은 친환경 고효율 설비 투자를 통해 ESG 경쟁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유리 연관 영역으로 사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LX인터내셔널은 '미래 유망 에너지 분야 핵심 사업자'로 도약하기 위해 2차 전지 전략광물과 신재생 발전 등을 전략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내 복수의 니켈 광산을 대상으로 투자를 검토 중이며 바이오매스 발전, 인도네시아 수력 발전 등으로 자산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윤춘성 LX인터내셔널 사장은 "이번 한국유리공업 인수를 통해 기존 자원 사업의 손익 변동성을 보완하는 안정적 수익 기반을 추가 확보하고 다양한 소재 분야에 새롭게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한국유리공업을 국내 최고의 친환경 종합 유리 공급자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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