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고정금리 안심전환대출, 흥행 실패… 공급 목표 40%도 못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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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 연 3.7%의 고정금리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갈아탈 수 있는 '안심전환대출' 접수가 지난해 9월15일부터 12월30일까지 진행된 가운데 신청 규모가 약 9조5000억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안심전환대출 신청접수 마감결과 신청금액이 9조4787억원(7만4931건)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안심전환대출 신청·접수 건 중에서 지난해 12월말 기준 총 6조3000억원의 대출이 전환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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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주택금융공사는 안심전환대출 신청접수 마감결과 신청금액이 9조4787억원(7만4931건)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9월15일부터 10월31일까지 진행한 1단계 접수에서 신청·접수된 금액은 3조9897억원(3만9026건)이다.
주택 가격 기준을 4억원에서 6억원으로, 부부합산 소득 기준을 7000만원 이하에서 1억원 이하로, 대출 한도를 2억5000만원에서 3억6000만원으로 확대한 2단계 접수(2022년 11월7일~12월30일)에는 5조4890억원(3만5905건)이 접수됐다.
당초 정부가 계획했던 총 공급물량 25조원 중 접수액이 37.9%에 그쳤다.
주금공에 따르면 이번에 접수된 안심전환대출 신청자의 평균 주택가격은 3억1000만원이었다.
주택가격 4억원 이하 비중이 62.6%다. 평균 소득은 4500만원이며 소득 7000만원 이하 비중은 81.3%를 차지했다. 지역별 비중은 경기 34.8%, 인천 9.1%, 서울과 부산 각각 7.6% 순이다.
안심전환대출 신청·접수 건 중에서 지난해 12월말 기준 총 6조3000억원의 대출이 전환 완료됐다. 나머지 금액에 대한 대출 실행은 오는 2월말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안심전환대출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MBS(주택저당증권)는 올 상반기 중 순차적으로 발행될 계획이다.
주금공 관계자는 "은행권의 MBS 의무매입과 해외 커버드본드 발행 확대 등을 통해 국내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올 1분기 안심전환대출과 적격대출, 보금자리론 등 3개 정책 모기지(부동산 담보 장기주택자금 대출)를 통합한 특례보금자리론을 출시할 계획이다.
정부는 특례보금자리론을 통해 주택가격 기준을 9억원까지 확대하고 소득 기준 한도는 아예 폐지함으로써 대상군을 확대한다. 대출한도도 5억원까지 늘어나 신청 요건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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