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괜한 소문에 흔들리지 말라"…신년 개각설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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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일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괜한 소문(개각설)에 흔들리지 말라"며 일각에서 제기된 신년 개각설을 일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연초 개각설이 계속 나오면 장관들이 업무에 매진하기 힘들 수도 있는 만큼 윤 대통령이 첫 국무회의에서 '신년 개각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국정 성과 창출에만 집중하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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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흔들리지 말고 소신껏 일하라는 의미"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괜한 소문(개각설)에 흔들리지 말라"며 일각에서 제기된 신년 개각설을 일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해 초부터 국정과제 및 3대(노동·연금·교육) 개혁에 속도를 내기 위해 장관들과 참모들이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도록 하기 위한 취지의 발언으로 해석된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윤 대통령의 '개각설 일축 발언' 관련 질의에 "그런 취지의 말씀을 하신 게 맞다"며 "다들 흔들리지 말고 소신껏 일하라는 의미에서 하신 말씀이라고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치권 안팎에선 윤 대통령이 집권 2년 차 본격적인 국정 성과를 내기 위해 그간의 업무 성과가 미진한 일부 장관을 교체하는 부분 개각을 단행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제기됐다. 또한 국민의힘 전당대회(3월 8일)에 장관 차출설이 거론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2일) 공개된 조선일보 인터뷰에선 '새해 내각이나 대통령실 일부 참모진 개편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국면 전환이나 어떤 정치적인 이유로 하는 인사는 아닌 것 같다. 인사를 너무 자주 하면 팀워크가 잘 돌아가지 않는다. 그보다는 업무 적합도 같은 것을 따지고, 더 잘할 수 있는 사람을 발견했을 때 인사를 해야 한다. 지금 함께 일하고 있는 내각이나 참모들이 현재 일을 해나가는 데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종합적으로 한번 판단을 해볼 생각"이라고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연초 개각설이 계속 나오면 장관들이 업무에 매진하기 힘들 수도 있는 만큼 윤 대통령이 첫 국무회의에서 '신년 개각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국정 성과 창출에만 집중하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올해 새로운 위기와 도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 위축되거나 굴복해선 안 된다"며 "국민 앞으로 자세를 바로잡고 방향을 제대로 설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방향과 계획을 잘 세웠다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도출해내야 한다. 구호와 방향, 선언과 계획만 있고 이행과 성과가 없다면 국민이 실망하실 것"이라며 "올해는 국민께 드린 약속을 잘 지키고, 이행하고, 성과를 내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 각 부처가 하는 일은 각기 다르지만 '원팀'이 돼야 한다. 지방정부 그리고 기업과도 '원팀'이 돼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자"고 주문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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