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금융 'F4' 원팀으로 위기극복 앞장"
김주현 "금융애로 선제 대응"
경제·금융 수장들이 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범금융신년회에 모여 올해 한국 경제의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힘을 모아 극복하자는 다짐을 했다. 범금융신년회는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를 비롯한 6개 금융업권별 협회가 매년 1월 초에 개최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3년 만에 다시 열렸다. 정부와 국회, 주요 금융사 대표까지 400여 명이 참석했다.
신년사 첫 순서였던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본인과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을 거시금융정책의 'F4'로 지칭했다. 'F4'는 과거 '꽃보다 남자' 드라마에 나오는 남자 주인공 4명을 말한다. 추 부총리는 "우리 'F4'가 원팀 정신으로 합심하고 협력해 위기 극복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에 이어 신년사를 하러 나온 김 위원장이 "방금 F4로 임명받은 김주현"이라고 말해 좌중에선 웃음이 터졌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도 축사에서 F4를 인용해 "F4도 아닌데 불러줘서 감사하다. 저는 G1으로 할까요"라며 금융권 재도약에 일조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정부는 경제위기를 대비한 정책이 준비돼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올해도 역대 최대인 540조원 규모의 정책금융 공급 등을 통해 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도 "금융시장과 거시경제 불안 요인, 취약계층 금융 애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향후 위기 발생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면서도 지레 위축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금융권이 건전성 관리와 함께 실물경제 회복을 위한 지원 역할에 각별한 책임감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채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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