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협업 K-우주시대 이끈다…올해 주목할 우주개발 사업은

정인선 기자 2023. 1. 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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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다누리 발사 성공으로 '7대 우주 강국'에 도약한 우리나라가 올해도 'K-스페이스'를 선도하기 위한 도전에 나선다.

3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에 따르면 올해 항우연 주요 연구개발 사업은 크게 △항공 △인공위성 △발사체 △위성항법 △우주탐사 △스페이스 파이오니어·위성정보활용 등으로 구분된다.

한편 국내 우주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는 올해 1분기 국내 첫 민간 우주발사체 '한빛 TLV' 발사를 재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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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누리호 3차, 하반기 다목적실용위성 6·7호 발사 예정
1년간 달궤도선 정상 운영…우주산업클러스터·우주항공청 촉각
차세대발사체 개발·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사업 등 시동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2차 발사 하루 전인 지난해 6월 20일 오전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 기립해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누리호·다누리 발사 성공으로 '7대 우주 강국'에 도약한 우리나라가 올해도 'K-스페이스'를 선도하기 위한 도전에 나선다. 특히 올해는 민간기업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민·관 협업 방식으로 K-우주시대를 장식할 전망이다.

3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에 따르면 올해 항우연 주요 연구개발 사업은 크게 △항공 △인공위성 △발사체 △위성항법 △우주탐사 △스페이스 파이오니어·위성정보활용 등으로 구분된다.

특히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은 올해 가장 주목할 만한 사업으로 꼽힌다. 이 사업은 누리호 반복 발사(4회)를 통해 발사체의 신뢰성을 제고하는 게 목표다. 지난해 체계종합기업으로 선정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누리호 3차 발사의 주관 기업으로 역할을 하는 첫 번째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지난해 2차 발사에 성공한 누리호는 올해 상반기 3차 발사에 나선다. 예상 시기는 5-7월쯤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차 발사를 시작으로 세 차례 더 반복 발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누리호보다 더 강력한 '차세대 발사체' 개발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오는 2032년까지 2조132억원을 투입하며, 앞서 지난해 11월 예비타당성 조사에 통과하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이 사업은 100t 엔진 5기와 10t 엔진 2기를 탑재한 액체산소-케로신 연료 기반의 2단형 발사체를 개발하는 게 목표다.

앞서 3단이었던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는 1단이 75t급 엔진 4기를 장착해 모두 300t의 추력을 장착했었다.

정부는 차세대발사체 사업 일환으로 2030년 달궤도투입성능검증위성을 발사해 발사체의 성능을 확인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다목적실용위성(아리랑위성) 6·7호의 발사도 줄을 잇는다. 6호는 전천후 지상과 해양관측 임무를 수행할 서브미터급 영상레이더 저궤도 실용위성이다. 7호는 지구 정밀 관측을 위한 서브미터급 초고해상도 광학위성이다. 7A호는 내년 발사될 계획이다.

3조7234억원 규모의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 사업도 올해 위성 본체와 지상시스템 개발업체 용역 계약에 들어가는 등 속도를 낸다.

우리나라 첫 달 궤도선 다누리(KPLO)는 이달 시운전 후 다음달부터 총 6종의 탑재체를 통해 달 착륙선 후보지 탐색 등 과학임무에 나선다.

올해는 윤석열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였던 우주항공청 설립도 가시화된다. 대전, 경남, 전남 등 3각으로 구축되는 우주산업 클러스터 사업도 보다 구체화될 전망이다.

한편 국내 우주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는 올해 1분기 국내 첫 민간 우주발사체 '한빛 TLV' 발사를 재시도한다. KAIST 항공우주공학과와 학부생 창업 기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도 제주에서 로켓 발사를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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