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감염됐어도 백신접종 필요한 이유는 '전파력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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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을 맞았거나 감염 이력이 있는 경우 밀접 접촉자에 대한 전파 가능성을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전에 코로나19에 감염된 경험이 있을 경우 전파 가능성 감소 효과는 23% , 감염 이력이 있는 데다 백신까지 접종한 일명 하이브리드 면역을 갖춘 경우 전파 가능성을 40%까지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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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을 맞았거나 감염 이력이 있는 경우 밀접 접촉자에 대한 전파 가능성을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백신 접종이 접종 당사자의 감염 억제나 중증 악화 억제 효과는 물론 다른 사람에게 전파시킬 가능성도 낮춘다는 것이다.
특히 코로나19에 감염된 이력이 있는 경우 백신 효과가 없다며 백신 접종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 상황에서 백신 접종이 전파 가능성 감소로 이어지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대규모 백신 접종 캠페인이 코로나19 전파 확산을 여러 측면에서 억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소피아 탠 미국 캘리포니아대 연구원 연구팀은 코로나19오미크론 변이의 첫 유행 기간인 지난 2021년 12월 15일부터 2022년 5월 20일 사이 캘리포니아 교도소에 사는 11만168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2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신'에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이들의 1차 백신 접종률은 81%로 돌파 감염이 흔했지만 위중증 비율은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5개월 동안 2만2334건의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확인됐고 입원은 31건, 사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백신을 맞은 경우 밀접 접촉자에게 감염을 전파할 가능성이 평균 22%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전에 코로나19에 감염된 경험이 있을 경우 전파 가능성 감소 효과는 23% , 감염 이력이 있는 데다 백신까지 접종한 일명 하이브리드 면역을 갖춘 경우 전파 가능성을 40%까지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예방 접종과 감염 모두에서 하이브리드 면역을 가진 사람들은 백신 접종 또는 감염 이력이 없는 개인에 비해 바이러스를 전파시킬 위험이 낮다는 의미"라며 "그 보호의 절반은 감염과 싸우면서 얻는 면역성에서 왔고 나머지 절반은 예방 접종을 통해 얻은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연구팀은 "이미 감염된 사람들에게도 백신 접종이 추가 보호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돌파감염자가 백신을 접종받으면 전파 가능성이 28%인데 백신을 맞지 않은 경우의 전파 가능성은 36%로 큰폭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이어 "백신 접종 후 2개월 이내에 전파력이 가장 낮았다"며 "이는 부스터샷과 대규모 예방 접종 캠페인이 급증하는 전파를 줄이는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증명한다"고 덧붙였다.
[윤영혜 기자 yy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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