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접고 늘리고 … 삼성·LG의 디스플레이 혁명

이새하 기자(ha12@mk.co.kr) 2023. 1. 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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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중소형 폴더블 OLED
삼성디스플레이는 세계최초
플렉스 하이브리드 선보여
LG전자, 더 밝은 올레드 에보
삼성전자, 게임용모니터 공개
삼성디스플레이 '플렉스 하이브리드'. 【사진 제공=삼성디스플레이】

삼성과 LG가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에서 다양한 디스플레이 제품을 선보인다. 접고 늘리는 다양한 형태의 디스플레이와 함께 기존보다 '똑똑해진' TV와 모니터 신제품도 공개된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CES에서 중소형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대거 공개한다.

특히 화면을 반으로 접었다 펼 수 있는 17인치 폴더블 OLED는 노트북과 태블릿PC, 휴대용 모니터 등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접히는 부분에 주름 현상이 거의 없는 것도 특징이다.

삼성전자 '오디세이 네오 G9'. 【사진 제공 = 삼성전자】

8인치 360도 폴더블 OLED는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앞뒤로 모두 접을 수 있다. 20만번 이상 접었다 펴도 내구성을 보장하는 모듈 구조와 접는 부분의 주름을 최소화하는 특수 폴딩 구조를 적용했다.

LG디스플레이는 플라스틱 OLED(P-OLED) 34인치 차량용 디스플레이도 공개한다. 이 제품은 차량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는 초대형 화면과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계기판과 내비게이션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LG디스플레이 '360도 폴더블 OLED'. 【사진 제공 =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는 폴더블과 슬라이더블, 두 가지 혁신 기술이 하나로 집약된 플렉스 하이브리드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플렉스 하이브리드는 화면 왼쪽에 폴더블 기술이, 오른쪽에는 슬라이더블 기술이 적용됐다.

왼쪽을 펼치면 10.5형 4대3 비율의 화면을, 오른쪽 화면까지 당기면 16대10 화면비, 12.4형 대화면 디스플레이로 영화나 유튜브를 즐길 수 있다. 접힌 왼쪽 패널을 펴고, 오른쪽은 안쪽으로 감긴 패널을 늘리듯 당기는 형태다.

LG전자 '2023년형 LG 올레드 에보'. 【사진 제공 = LG전자】

LG전자는 CES에서 더 밝고 선명해진 2023년형 '올레드 에보'를 공개한다. 영상의 각 장면을 세분화해 밝기를 조절하는 독자 영상 처리 기술과 정밀해진 빛 제어 기술로 더 밝고 선명한 화면을 보여주는 게 특징이다. 65형 올레드 에보는 같은 화면 크기의 일반 OLED TV보다 최대 70%가량 밝다.

2023년형 LG 스마트 TV는 고객 맞춤형 사용 경험도 제공한다. 스마트폰처럼 웹OS의 홈 화면을 사용자가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스포츠 중계를 즐기는 사용자는 자주 이용하는 스포츠 관련 앱을 홈 화면에 배치하는 식이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듀얼 초고해상도(UHD) 게이밍 모니터인 '오디세이 네오 G9' 등 신제품 4종을 전시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CES에서 게이밍 모니터에 집중했다. 화려한 그래픽을 요구하는 게임이 출시되면서 OLED 패널 등 고사양 기능을 갖춘 게이밍 모니터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이번에 선보인 오디세이 네오 G9은 49형이었던 기존 모델보다 약 37% 커진 57형, 1000R(반지름 1000㎜인 원이 휜 정도) 곡률의 커버드 디자인 제품이다.

이 제품은 세계 최초로 듀얼 UHD 해상도를 지원한다. 기존 발광다이오드(LED)보다 높이 기준 40분의 1 크기로 작아진 '퀀텀 미니 LED'를 광원으로 사용한다.

[이새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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