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술 바꾼 이기영… “동거녀 시신 강가에 묻었다”

이상헌 기자(mklsh@mk.co.kr) 2023. 1. 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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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공릉천 일대 수색…4일 검찰 송치

동거녀 시신을 강변에 유기했다던 이기영씨(31)가 3일 “시신을 땅에 묻었다”고 진술을 바꿨다.

이에 경찰은 매장지로 추정되는 파주시 공릉천변 일대를 수색 중이다. 하지만 추운 날씨로 땅이 얼어 시신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뢰 폭발 위험으로 육로 수색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동안 경찰은 이씨가 “시신을 차량용 루프백에 담아 강변에 버렸다”고 진술함에 따라 수중 수색에 집중해왔다.

택시기사와 동겨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돼 신상이 공개된 이씨는 4일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20일 오후 11시께 고양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뒤 택시 기사인 60대 남성 A씨에게 합의금을 주겠다며 파주시 집으로 불러내 살해하고 시신을 옷장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택시기사 살해 혐의로 이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동거녀까지 살해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

이씨 주변인 조사 과정에서 추가 피해자로 의심될 만한 정황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택시기사, 동거녀 살해범 이기영씨. [자료=경기북부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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