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제발 싸우지들 마시고”…이태원 참사 유족, 여야 힘겨루기에 쓴소리
여야가 오늘(3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기간 연장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이에 유가족들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들, 밝혀야 할 것들이 많다"면서 "(여야 의원들이) 편 가르기 하지 마시고 하나가 돼 꼭 진실규명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정조사 기간 연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주호영,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1시간 가량 현안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진 못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간 연장에 합의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조사 특위의 의견을 듣고 기간 연장이 왜 필요한지, 얼마나 더 필요한지 확인한 후에 더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답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이태원 참사 유가족 협의회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국정조사 특위가 예산안 처리 지연과 기관보고 파행 등이 있었던 만큼, 반드시 국정조사 기간 연장을 관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간담회 직후 이종철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국정조사 기간 45일 중 다 까먹고 10일밖에 못했지만, 국정조사 기간 연장은 반드시 해야 한다고 박홍근 원내대표에게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태원 참사 관련해서 네 편, 내 편이 없다. 진실규명을 해서 다시는 이런 참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조용호 기자 (silentc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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