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반도체 숨통' 완성차 업계, 2년 연속 700만대 이상 판매…전년比 3.95% ↑

이장호 기자 이형진 기자 이세현 기자 2023. 1. 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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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사 지난해 739만6674대 판매…전년比 국내 3.1%↓·해외 5.6% ↑
'하반기 반도체 대란일부 해소' 6개월 연속 판매량 증가…"해외 시장 선전"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이장호 이형진 이세현 기자 = 지난해 국내 완성차 5개사 판매량이 2년 연속 700만대를 넘어섰다. 국내 판매는 소폭 줄었으나, 해외 판매 호조세에 힘입어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 대비 3.95% 늘었다. 특히 5개사 합산 판매량은 6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증가했는데, 하반기 들어 차량용 반도체 부족난이 본격 해소 조짐을 보이며 판매량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일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차·기아·르노삼성·한국지엠·쌍용차)의 연간 판매 실적을 집계한 결과 국내 완성차 5개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지난해 총 739만6674대를 판매했다. 5개사 모두 전년 대비 판매량이 늘었다.

5개사 완성차 판매량은 2015년 901만대로 고점을 찍었다가 2016년 889만대, 2017년 819만대, 2018년 823만대로 800만대 수준을 유지했다. 2019년에는 자동차 역성장 여파로 800만대 선이 무너진 것에 이어 2020년에는 700만대 선까지 무너졌다. 그러다 2021년 712만2346대를 판매하며 700만대 선을 회복한 것에 이어 지난해까지 2년 연속 700만대선을 넘어섰다.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5개사 판매량은 138만8476대로 전년 대비 3.1% 줄었다. 반면 해외 시장 판매량은 600만8198대를 기록, 2021년 568만7789대보다 5.6% 늘었다.

12월 전체 판매량도 62만6737대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8.57% 증가하면서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 하반기 들어 차량용 반도체 공급 대란이 본격 해소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완성차 5개사의 국내외 합산 판매량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여파로 2021년 8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6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가 지난해 2월 잠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그러다 다시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하다 7월에 반등한 뒤 12월까지 6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업계 맏형인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 68만8884대, 해외 325만 5695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총 394만4579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국내 판매는 5.2% 감소했으나 해외 판매가 2.9% 증가함에 따라 글로벌 판매는 1.4%가 늘었다.

국내 판매에서 세단은 그랜저 6만7030대, 아반떼 5만8743대, 쏘나타 4만8308대, 아이오닉6 1만1289대로 총 18만5553대를 판매했다. RV는 팰리세이드 4만9737대, 캐스퍼 4만8002대, 투싼 3만2890대, 싼타페 2만8705대, 아이오닉5 2만7399대 등 총 21만3710대가 팔렸다.

국내 시장에서 전기차 모델의 뚜렷한 성장이 두드러졌다. 지난 2021년 4만2448대와 비교해 전기차는 65.8% 증가한 7만372대가 판매됐다.

상용차에서는 9만2411대의 판매고를 올린 포터와 3만3459대가 팔린 스타리아 등을 합해 소형 상용차가 12만5870대 판매됐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만8706대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4만7154대, GV80 2만3439대, GV70 2만9497대, G90 2만3229대, GV60 5639대 등 총 13만5045대가 팔렸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기아는 국내 54만1068대, 해외 236만2551대를 포함해 글로벌 시장에서 290만361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수준이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45만2068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31만418대, 쏘렌토가 22만2570대로 뒤를 이었다.

국내 시장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54만1068대를 판매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6만8902대가 판매됐으며 봉고Ⅲ(6만4826대), 카니발(5만9058대)이 뒤를 이었다.

승용 모델은 K8 4만5650대, 레이 4만4566대, K5 3만1498대, 모닝 2만9380대 등 총 18만684대가 판매됐다. 쏘렌토와 카니발을 포함한 RV 모델은 스포티지 5만5394대, 셀토스 4만3095대 등 29만2425대가 판매됐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와 버스, 트럭을 합쳐 6만7959대가 판매됐다.

해외 판매는 전년 대비 5.4% 증가한 236만2551대를 기록했다. 차종별 해외 실적은 스포티지가 39만6674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됐고 셀토스가 26만7323대, K3가 20만1037대로 뒤를 이었다.

(자료사진)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16만9641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27.8% 증가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판매는 5만2621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9% 줄었지만, 수출에서는 11만7020대를 기록하며 63.3% 증가했다.

국내 시장에서 가장 팔린 모델은 QM6가 2만7440대로 국내 전체 판매량의 52%를 차지했다. 이어 XM3가 1만9425대로 전체의 37%를, SM6가 4218대로 8%를 차지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XM3(수출명 르노 아르카나)가 하이브리드 모델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8% 성장한 9만9166대를 수출했다. XM3 수출물량 중 하이브리드 모델은 59%인 5만8778대를 차지했다. QM6(수출명 르노 꼴레오스) 또한 지난해 대비 23.9% 증가한 1만7329대가 수출 판매됐다.

쌍용차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11만396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34.9% 증가한 수준이다. 국내 판매량은 6만8666대로 전년 대비 21.8% 늘었다. 해외 판매도 62.2% 늘어난 4만4994대를 기록했다. 출시 전부터 인기를 끌었던 토레스는 누적 판매 2만2484대로 쌍용차의 판매 실적 전반을 견인했다.

한국지엠은 총 26만4875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판매량은 3만7237대로 전년 동기 대비 31.4% 줄어든 반면 해외 판매량은 22만7638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4.6%가 증가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1만4561대를 판매했고, 수출로는 15만5376대 판매를 기록해 2022년 쉐보레 브랜드 베스트 셀링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ho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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