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대장동 재판' 13일 재개될 듯
'대장동 키맨'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건강 상태가 다소 호전돼 오는 13일 대장동 관련 재판에 다시 출석할 예정이다. 또 검찰 조사와 관련한 일정 협의에도 들어간 것으로 3일 알려졌다. 김씨는 최근 검찰이 그가 은닉한 275억원 규모의 대장동 수익 자금을 포착하고 이 중 148억원어치를 압수하자 이에 큰 압박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에선 이에 김씨가 향후 재판 및 검찰조사에서 협조적 태도로 나올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준철)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씨 등 대장동 일당의 70차 공판기일을 13일로 지정했다. 대장동 재판은 지난달 9일 마지막으로 열린 이래 김씨의 자해 소동으로 한 달 넘게 연기되고 있었다. 검찰 관계자도 3일 "김씨의 건강이 호전된 것으로 확인된 만큼 건강 상태와 수사 상황에 맞춰 출석 조사 등 필요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씨가 법원·검찰과 일정 재개에 합의한 건 그가 은닉한 자금이 최근 대거 압수되고 있는 데 따른 영향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이날 심리 없이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김정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회기 중에 있는 국회의원 피의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됐다"며 기각 사유를 밝혔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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