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위중증…중증병상 가동률 넉 달 만에 40%대
[앵커]
코로나 위중증 환자 규모가 늘어나면서 이들을 감당할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환자가 얼마나 더 늘지 예측이 어려운 상황에서 우려도 큰데요.
방역당국은 일단 유행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병원에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 600명을 넘는 상황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가 계속 늘다보니 새해 들어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전국 평균 40%를 넘었습니다.
이 수치가 40%를 넘은 것은 지난해 8월 말 42.4%를 기록한 뒤 넉 달여 만인데, 지역별로는 서울이 56%, 강원 59%, 경남 69.2% 등 전국 평균을 훌쩍 넘은 곳도 여럿입니다.
현재 확보된 코로나 중환자 치료병상은 1,600여개.
하지만 실제 가용병상은 이보다 적을 수 밖에 없는 만큼, 중환자가 더 늘면 병상부족 사태가 빨리 찾아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엄중식 /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인력도 그렇고 실제 운영 가능한 병상이 지금 1,600개 정도라고 하는데 한 70% 정도 보시면 맞을 거예요."
방역당국은 병상가동률 추이를 지켜보면서, 예비병상 마련 등에 나설 방침입니다.
<박향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중증환자 치료 역량이 높은 상급종합병원, 대학병원 등에 중환자 치료병상을 추가로 지정해서 운영할 예정…."
의료계 일선에서 정부가 중환자 발생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윤 /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노인들이 있는 시설에서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인력 늘리고 시설 개선하고, 환기시설 등 개선하고 이런 것을 해야죠."
아직은 30% 정도인 고령층 개량백신 접종률 제고와 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관리에 더 투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위중증 #병상_가동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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