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질내 유산균으로 조산 위험성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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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질 안에 조성된 유산균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규명됐다.
질 내 유산균의 조성 변화는 조산 위험성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조산을 예측, 예방하는 데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3년간 진행된 코호트 조사를 통해 한국의 임신부 23명을 대상으로 임신 기간 동안 질내 유산균의 변화를 관찰했다.
김영주 교수는 "연구에서 확인된 임신부의 질 내 미생물 조성 변화는 조산을 예측하고 예방하는 지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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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질 안에 조성된 유산균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규명됐다. 질 내 유산균의 조성 변화는 조산 위험성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조산을 예측, 예방하는 데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대목동병원은 김영주 산부인과 교수 연구팀이 임신 중인 한국 여성의 질 내 유산균의 전이 양상을 규명했다고 3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지난달 24일 게재됐다.
연구팀은 3년간 진행된 코호트 조사를 통해 한국의 임신부 23명을 대상으로 임신 기간 동안 질내 유산균의 변화를 관찰했다. 특히 조산의 기준인 37주 이후에 유산균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살폈다.
분석 결과 조산의 위험성이 높은 참가자는 임신 14~28주 락토바실러스 유산균의 풍부도가 90% 미만으로 감소했다. 동시에 질염과 관련있는 세균인 유레아플라스마 파븀은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에는 생체 내 유전자, 전사물, 단백질, 대사물을 통합적으로 분석하는 오믹스 연기 기법이 사용됐다.
김영주 교수는 “연구에서 확인된 임신부의 질 내 미생물 조성 변화는 조산을 예측하고 예방하는 지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조산의 원인을 밝히고 위험도를 예측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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