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늘자 3년만에 ‘이 병’ 찾아왔다…질병청 “백신접종 필수”
2020년 3월 이후 3년 만
질병청 “홍역 예방백신 2회 접종” 권고
이달 3일 질병관리청은 최근 국외에서 항공 여행 중 홍역 확진자와 같은 항공기에 탑승한 적이 있는 40대 내국인이 귀국 후 홍역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홍역 환자가 발생한 것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2월 이후 처음이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작년 12월 18일 카타르 도하에서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향하는 항공기 탑승자 중 홍역 확진자가 발생했고, 같은 항공기에 내국인 21명이 탑승했다는 사실을 스페인 정부로부터 통보받은 바 있다.
이번에 확진된 내국인은 지난달 29일 귀국한 후 같은 달 31일부터 발진 증상이 발생했다. 이에 호흡기검체 검사를 한 결과 이달 2일 홍역으로 확진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현재 환자의 상태는 양호하며 자택에서 치료받고 있다.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높은 감염병으로, 발열·기침·콧물·결막염을 시작으로 특징적인 구강 점막 반점과 피부 발진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질병관리청은 “홍역 발생 지역 여행자 중 홍역 예방백신(MMR) 미접종자 및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이 홍역에 걸릴 위험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홍역 발생지역으로 여행 가기 전 예방백신 2회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 출국 4~6주 전 2회 접종(최소 4주 간격)을 완료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그러면서 “여행 중에는 감염예방을 위해 손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하고, 여행 후 홍역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질병관리청 콜센터에 문의해 안내에 따라 의료기관을 방문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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