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코디 어때요"… 패션 플랫폼 '스타일 제안' 시대

신혜림 기자(haelims@mk.co.kr) 2023. 1. 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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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착용사진 한 데 모아
앱 체류시간 늘리고 홍보도
명품 쇼핑 플랫폼 트렌비가 론칭한 '트렌비 스타일' 서비스 캡처. 【트렌비 캡처】

패션 플랫폼이 스타일링 추천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 다양한 정보성 콘텐츠를 통해 고객의 플랫폼 체류 시간을 늘리고 자연스러운 자사 제품 노출로 판매 증가 효과도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3일 명품 플랫폼 트렌비는 실제 사용자의 명품 착용 사진을 모아 보여주는 '트렌비 스타일' 서비스를 론칭했다고 밝혔다. 트렌비 스타일은 각종 포털 사이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유튜브 등에 흩어져 있던 명품 스타일링 사진을 한곳에 모은 게 특징이다. 스타일 이미지와 함께 제품 세부 설명과 판매 링크를 제공해 구매까지 이어지도록 설계했다. 브랜드, 스타일, 아이템 등 각종 키워드별 스타일 검색도 가능하다. 트렌비 관계자는 "트렌비 스타일은 고객의 상품 탐색 과정에서 불편함을 최소화했으며 빠르고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전했다.

패션 플랫폼은 최근 판매 중심의 쇼핑 플랫폼에서 스타일링 공유, SNS 기능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더한 스타일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 여성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는 앱 안에서 크리스마스, 연말 파티 등 각종 이벤트에 맞는 스타일링 팁을 제안하며 패션 블로그 기능을 더해가고 있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정보성 패션 콘텐츠 클릭률이 매우 높은 편이며 스타일링에 활용한 제품 구매율도 덩달아 오르는 효과가 있다"며 "스타일링을 그대로 참고해 코디한 소비자가 본인 SNS에 인증 사진과 영상을 올리며 2차 바이럴 확산 효과까지 나고 있다"고 전했다. 스타일 콘텐츠 강화를 통해 상품 노출 기회가 늘며 유저 유입과 앱 체류 시간이 증가하고 셀러의 매출 증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리셀 플랫폼 크림은 '스타일' 카테고리에서 고객이 착용 사진을 자유롭게 직접 올리고 제품을 태그할 수 있도록 했다. 인스타그램처럼 사용자 간 폴로도 가능하다. 인기 계정은 폴로어 수가 수백 명이 넘는다.

애초 온라인 패션 커뮤니티로 시작한 무신사는 '코디' 카테고리에서 전문 스타일리스트가 입점 브랜드 제품을 활용한 스타일링을 선보이고 있다. '코디숍'과 '코디맵'의 누적 스타일링 개수는 4만6000개가 넘는다. SNS처럼 사용자가 스타일링에 '좋아요'를 누르거나 댓글로 의견을 남길 수 있어 패션 커뮤니티 기능을 한다. 입점 브랜드가 직접 스타일링을 제안하기도 한다. '브랜드 스냅' 카테고리에선 무신사 스토어 입점 브랜드가 착용 샷을 올리고 소비자와 댓글로 소통한다.

[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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