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 오픈랜 글로벌 상용화 성큼

노키아·삼지전자와 협업 성과

권준혁 LG유플러스 네트워크부문장(맨 왼쪽)이 노키아, 삼지전자 관계자에게 O-RAN 장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국내외 통신장비 제조사와 함께 오픈랜(O-RAN·개방형 무선접속망) 장비를 실제 상용망에 적용할 발판을 다졌다.

LG유플러스가 통신장비 제조사 노키아·삼지전자와 협력해 오픈랜 국제 표준 규격에 기반한 분산장치(O-DU)와 안테나(O-RU) 장비를 연동하는 데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오픈랜이란 서로 다른 제조사의 기지국 장비를 상호 연동해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가리킨다.

앞서 지난해 7월 LG유플러스는 노키아와 함께 5G 어드밴스트와 6G 분야 연구개발 협력을 강화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여기에 국내 중소기업의 오픈랜 기술력 확보와 생태계 조성을 위해 삼지전자에 O-RU 개발 비용을 투자했다.

이번 연동 시연을 위해 LG유플러스는 서울 강서구 마곡 사옥에 노키아 O-DU 장비와 삼지전자 O-RU 장비로 시험망을 구성했다. 두 회사는 이번 시연을 위해 O-RAN 얼라이언스가 제정한 표준에 기반한 노키아 O-DU와 삼지전자 O-RU 장비가 상용 코어 장비와도 연동되는 것을 확인했다.

LG유플러스는 노키아·삼지전자와의 협력을 강화해 국내 통신환경에 적합한 오픈랜 장비를 추가로 개발하고 현장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노키아와 삼지전자는 세계향 오픈랜 장비 개발과 시장 공략을 위해서도 협력한다.

권준혁 LG유플러스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은 "이번 연동 성공으로 오픈랜 장비를 상용망에 활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협력을 강화해 오픈랜 장비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상생활동을 통해 오픈랜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