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저조' 안심전환대출 신청 마감…공급규모의 38% 그쳐

박대한 2023. 1. 3. 17: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안심전환대출 신청이 예상한 공급 규모의 40%에 못 미치는 등 저조한 수준에 그쳤다.

주택금융공사(HF)는 1·2단계 안심전환대출 신청·접수 마감 결과 총 신청액이 9조4천787억원(7만4천931건)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9월 15일부터 10월 말까지 1단계 신청에서는 모두 3조9천897억원(3만9천26건) 규모가, 11월 7일부터 12월 말까지 진행된 2단계 신청에서는 총 5조4천890억원(3만5천905건) 규모가 각각 접수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평균 주택가격 3억1천만원…신청자 81% 소득 7천만원 이하
1분기 중 적격대출·보금자리론과 통합한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안심전환대출 신청 마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안심전환대출 신청이 예상한 공급 규모의 40%에 못 미치는 등 저조한 수준에 그쳤다.

주택금융공사(HF)는 1·2단계 안심전환대출 신청·접수 마감 결과 총 신청액이 9조4천787억원(7만4천931건)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총 신청액은 전체 안심전환대출 공급 규모(25조원)의 약 38% 수준이다.

지난해 9월 15일부터 10월 말까지 1단계 신청에서는 모두 3조9천897억원(3만9천26건) 규모가, 11월 7일부터 12월 말까지 진행된 2단계 신청에서는 총 5조4천890억원(3만5천905건) 규모가 각각 접수됐다.

안심전환대출은 금리 상승기에 대출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제1·2금융권에서 받은 변동·혼합형 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주택금융공사의 3%대 장기·고정금리 정책모기지로 대환(갈아타기)해주는 정책 금융상품이다.

1단계 신청대상은 주택가격 4억원, 부부합산 소득 7천만원 이하가 대상이었다.

그러나 대상 주택가격이나 소득 기준이 너무 낮아 당초 공급목표에 턱없이 모자라는 신청이 이뤄지자 2단계 신청에서는 주택가격을 6억원으로, 부부합산 소득은 1억원으로 각각 상향조정했고 대출한도 역시 2억5천만원에서 3억6천만원으로 높였다.

그럼에도 여전히 급등한 주택가격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외면을 받았다.

주금공 분석 결과 안심전환대출 신청자의 평균 주택가격은 3억1천만원이었고, 4억원 이하가 전체의 62.6%였다.

신청자 평균 소득은 4천500만원이었고, 전체의 81.3%는 소득 7천만원 이하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34.8%로 가장 많았고, 인천 9.1%, 서울과 부산 각 7.6% 등의 순이었다.

신청 건수 중 지난해 말 기준 총 6조3천억원의 대출이 전환 완료됐고, 나머지는 다음 달 말까지 대출 실행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주금공은 안심전환대출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택저당증권(MBS)을 상반기 중 순차적으로 발생할 예정이다.

당초 지난해 10월 이후 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회사채 발행이 위축된 가운데 우량물인 MBS 발행이 늘어나면 수급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주금공 관계자는 "은행권의 MBS 의무매입과 해외 커버드본드 발행 확대 등을 통해 국내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심전환대출 접수 현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편 정부는 기존의 안심전환대출, 적격대출, 보금자리론을 하나로 통합한 '특례보금자리론'을 1분기 중 출시해 1년간 한시 공급한다.

주택 신규 구매와 대환 구분 없이 주택 가격은 9억원, 대출 한도는 5억원으로 확대하고 소득 요건은 폐지해 더 많은 서민이 금융 경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pdhis959@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