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총리 "거시금융 'F4'…위기극복 앞장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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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올해 경제도 금융도 많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한 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추 부총리는 "새해에는 글로벌 경기둔화가 본격화하면서 우리경제의 위기극복과 재도약을 위한 금융의 진정한 중추적 역할이 절실하다"며 "금융권이 경제혈맥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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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PF 금융권 스스로 주도적 해결해야"
"저와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 거시금융정책 책임자 4인 'F4'가 원팀 정신으로 위기 극복에 앞장서겠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올해 경제도 금융도 많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한 해"라며 이 같이 말했다. F4는 2009년 대히트를 친 드라마 '꽃보다 남자' 속 4명의 주인공을 일컫는 말이다. 추 부총리가 언급한 F는 파이낸스(Finance·금융)를 의미한 것으로 풀이된다.
추 부총리는 "새해에는 글로벌 경기둔화가 본격화하면서 우리경제의 위기극복과 재도약을 위한 금융의 진정한 중추적 역할이 절실하다"며 "금융권이 경제혈맥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특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부동산 관련 금융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금융권은 부동산 금융 문제를 스스로가 주도적으로 해결해 나간다는 자세로 금융리스크가 현재화되고 확산되지 않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했다.
정부는 금융권 노력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올해 역대 최대인 540조원 규모의 정책금융 공급 등을 통해 위기 극복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또 금산분리 제도개선, 자본시장 선진화 등 글로벌 스탠다드에 걸맞은 금융시장 환경을 조성하고 신외환법 제정, 세계국채지수 편입 등 외환·국제금융 부분의 제도 개선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주현 위원장은 지난해 유례없는 글로벌 통화긴축으로 파생된 많은 어려움에도 금융시장 안정과 경제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준 전 금융권의 노력과 협조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 위원장은 "올 한해도 금융시장·거시경제 불안요인, 취약계층 금융애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우리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금융지원에 전 금융권과 정부가 자신감과 신뢰를 갖고 함께 대응하자"고 당부했다.
이창용 총재는 "향후 위기 발생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면서도 지레 위축될 필요는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경제가 더 나아가기 위해 정책당국과 금융인이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금융권이 건전성 관리와 함께 실물경제 회복을 위한 지원역할에도 각별한 책임감을 가지는 한편, 책임경영에 대한 인식을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범금융 신년인사회는 은행연합회를 비롯한 6개 금융업권별 협회 주최로 진행됐다.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이후 3년 만에 마련된 자리다. 금융사 대표, 정부 관계자, 국회의원, 언론인, 금융유관기관 대표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김희정 (khj@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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