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 위기' 갈수록 심화…'사실상 미달' 87%가 지방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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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 위기'가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정시모집 경쟁률이 3대 1이 되지 않아 '사실상 미달'인 대학 10곳 중 8곳은 지방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113개 지방권 대학의 정시모집 경쟁률은 지난해(3.36대 1)에 비해 소폭 상승했지만, 경쟁률이 3대 1을 넘지 않아 '사실상 미달'로 분류되는 대학의 86.8%(전체 68개 대학 중 59개 대학)는 지방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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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학과도 양극화…1위 8.55대 1, 꼴찌 0.21대 1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지방대 위기'가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정시모집 경쟁률이 3대 1이 되지 않아 '사실상 미달'인 대학 10곳 중 8곳은 지방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종로학원이 3일 내놓은 2023학년도 정시모집 경쟁률을 보면 서울권은 5.81대 1, 인천·경기권 6.09대 1, 지방권 3.56대 1이었다.
113개 지방권 대학의 정시모집 경쟁률은 지난해(3.36대 1)에 비해 소폭 상승했지만, 경쟁률이 3대 1을 넘지 않아 '사실상 미달'로 분류되는 대학의 86.8%(전체 68개 대학 중 59개 대학)는 지방대였다. 지난해에는 83.1%였지만, 올해 지방대 비율은 3.7%p 상승했다.
반면 경쟁률 3대 1 미만 대학 중 서울권 대학 비율은 지난해 10.4%(8개 대학)보다 감소한 5.9%(4개 대학)였다. 인천·경기권은 지난해(6.5%, 5개 대학)보다 소폭 상승한 7.4%(5개 대학)였다.
반도체 관련학과의 경쟁률도 지방대의 전체 경쟁률을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전국 25개 대학에 개설된 반도체 관련학과의 경쟁률은 서울권 5.74대 1, 인천·경기권 4.38대 1, 지방권 3.64대 1이었다.
반도체 관련학과가 개설된 12개 지방대의 반도체 관련학과 경쟁률은 가장 높은 곳이 8.55대 1(경상국립대)이었지만, 0.42대 1(목포대), 0.21대 1(중원대)로 미달된 곳도 2곳이었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지방대 미충원 문제가 어제오늘의 문제는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지방대의 경쟁률이 상승했고, 지방권에서 선호도가 있는 곳은 경쟁률이 상승했다"며 "합격자 등록 기간인 2월 초까지 이 추세가 이어질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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