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차 깜짝 발탁→국가대표 붙박이…'이강철의 김현수'는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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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베이징 올림픽 전승 우승은 한국 야구 역사상 최고의 쾌거로 꼽힌다.
김경문 감독은 당시 예선전에는 참가하지 않았던 프로 3년차 김현수를 대표팀에 선발했다.
김현수는 베이징 올림픽 이후로도 수많은 국제대회에서 한국 대표팀 중심타자로 활약했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 2019년 강백호를 '제2의 김현수'로 기대하며 프리미어12 대표팀에 발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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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전승 우승은 한국 야구 역사상 최고의 쾌거로 꼽힌다. 김경문 감독은 당시 예선전에는 참가하지 않았던 프로 3년차 김현수를 대표팀에 선발했다.
2008년 올림픽 브레이크 전까지 타율 1위(0.344) 출루율 1위(0.452), 최다 안타 1위(116개)에 올라 있던 '타격 기계' 김현수가 그렇게 세계 무대에 데뷔했다. 결과는 대성공. 김현수는 올림픽 9경기 가운데 8경기에 나와 27타수 10안타 타율 0.370을 기록하며 KBO리그 돌풍이 우연이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해냈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나온 수많은 명장면 가운데 하나를 만들기도 했다. 김현수는 조별리그 일본전에서 9회 대타로 나와 일본의 왼손 마무리 투수 이와세 히토키를 상대로 적시타를 뽑아냈다. 왼손투수 상대 왼손대타 기용이라는 김경문 감독의 파격적인 수가 통하면서 한국은 일본을 5-3으로 꺾고 조별리그 순항을 이어갈 수 있었다.
김경문 감독의 눈은 틀리지 않았다. 김현수는 베이징 올림픽 이후로도 수많은 국제대회에서 한국 대표팀 중심타자로 활약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무려 4할 타율을 기록했다.
3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도 믿고 내세울 수 있는 '국제대회 신예'가 나올까. 이강철 감독의 선택에 시선이 쏠린다.
KBO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50인 관심명단에는 국제대회 경험이 많지 않은 젊은 선수들이 여럿 등장한다. 나이만 보면 나란히 3루수로 후보에 오른 문보경(LG)과 노시환(한화)이 '제2의 김현수' 후보다. 2000년생으로 만 22세인 두 선수는 모두 프로 4년째 시즌을 마쳤다. 외야수 최지훈(SSG)은 대졸로 입단해 3년째 시즌 후 국가대표 후보로 떠올랐다.
국제대회 경력이 있는 선수로 시선을 돌려보면, 김혜성은 벤치에서의 활약이 기대되는 국가대표 후보다. 한국은 이미 유격수 김하성(샌디에이고)-2루수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이라는 '월드클래스' 키스톤 콤비를 보유했다. 2개 포지션이 모두 꽉 차있지만 경기 후반에는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른다.
국제대회 신예는 아니지만 리그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생각하면 강백호도 있다. 무엇보다 강백호에게는 동기부여 요소도 크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 2019년 강백호를 '제2의 김현수'로 기대하며 프리미어12 대표팀에 발탁했다. 단 강백호에게 많은 기회가 돌아가지는 않았고, 결국 7타수 2안타로 대회를 마쳤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타율 0.308을 기록했지만 메달에 실패한데다 강백호 자신은 태도 논란에 휘말리며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았다.
한편 이강철 감독은 4일 기술위원회에 출석해 대표팀 명단을 추릴 예정이다. 목표는 35인 예비명단 구성이지만 한번에 30인 최종 명단으로 압축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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