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칼텍스배 프로기전] 3년 연속 승률 80%

2023. 1. 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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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1국 ○ 변상일 9단 ● 신진서 9단 초점9(69~87)

2000년 이창호는 승률 83%를 넘었다. 개인으로는 다섯 번째로 승률 80%대를 넘었다. 하지만 두었다 하면 이긴 느낌이 아니었다. 세계대회에 나가면 속이 체한 듯 자주 졌다. 11월 4회 응씨배 결승5번기에서 2연승 했으나 해를 넘겨서야 나머지 1승을 더해 우승했다. 12월 바둑왕전 결승전에서 목진석과 겨뤄 2위에 머물렀다. 결승전에서 이창호가 후배에게 진 것은 처음이었다. 2000년 MVP는 따로 있었다. 한국 대회에서만 32연승을 달렸다. 두 군데에서 우승하고 다승왕에 올랐다. 열일곱 살 3단 이세돌이 해돋이처럼 떠올랐다. 이때 승률이 79.1%였다. 10년 뒤 24연승을 하고야 역대 1인자만이 해낸다는 한 해 승률 80%대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넘었다.

신진서는 2020년 승률 88.3%를 찍었다. 1988년 이창호가 쓴 승률 88.2%는 2위로 내려갔다. 2022년까지 3년 연속 80%를 넘었다. 1990년 뒤로는 한 사람만 해낸 기록이다. 흑69로 몰고 71로 백 한 점을 잡았다. 빵따낸 꼴. <그림1> 흑3에 몰아 축이다. 흑 승률이 70%를 넘어섰다. 인공지능 카타고는 백74가 조금 모자랐다고 가리킨다. 흑75에 더 점수를 주었다. <그림2> 백3을 두어야 차이가 줄어든다.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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