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重, IPO접고 사모펀드 주식 전량 매입…“제대로 평가받기 어려워”
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지 않으면서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수주 실적 개선으로 자금 사정이 상대적으로 개선되고, 국내 증시가 침체돼 적정한 평가를 받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했다.
한국조선해양은 3일 국내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트리톤1호 유한회사)가 보유한 현대삼호중공업 주식 464만7201주를 매수하기로 했다고 3일 공시했다.
지난 2017년 IMM PE는 현대삼호중공업 상장을 조건으로 현대삼호중공업 주식을 인수하는 지분투자 계약을 한국조선해양과 체결했는데, 양사는 최근 이 계약을 종결하기로 합의했다고 한다.
합의에 따라 한국조선해양은 IMM PE가 보유한 현대삼호중공업 주식을 이달 중 주당 8만8157원에 매수할 예정이다. 취득금액은 4097억원으로, 매수대금은 현금 2667억원과 1430억원 상당의 현대중공업 주식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이후 IMM PE는 현대삼호중공업 지분은 보유하지 않게 되고, 현대중공업 지분 1.34%를 보유하게 된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침체된 현재 주식시장에서는 상장을 추진하더라도 현대삼호중공업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해 양사 간 합의 하에 계약을 종결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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