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여행] 동굴·정원·해변에... 마법처럼 황홀한 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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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가 뼛속까지 파고드는 한겨울, 무심코 보아 넘기는 도시의 불빛이 온기를 전한다.
동굴로 들어서면 황홀한 '웜홀광장', LED 조명으로 수놓은 '빛의 공간', 미디어파사드를 감상하는 '동굴예술의전당', 1급 암반수를 이용해 물고기를 기르는 '동굴아쿠아월드'를 차례로 만난다.
지하 동굴세계를 둘러보고, 와인동굴까지 거치면 빛과 어둠의 탐험이 끝난다.
인공불빛이 한겨울에 핀 꽃처럼 황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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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가 뼛속까지 파고드는 한겨울, 무심코 보아 넘기는 도시의 불빛이 온기를 전한다. 아랫목처럼 몸을 녹이지는 못하지만 마음만은 포근해진다. 한국관광공사가 언제나 따스한 빛이 반짝거리는 명소를 겨울 여행지로 추천했다.
빛과 조명의 판타지, 이천 별빛정원우주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덕평자연휴게소에 ‘별빛정원우주’가 있다. 무한 우주의 별빛처럼 환상적인 빛의 세계가 펼쳐지는 곳이다. 영동고속도로 폐쇄 도로를 포함해 4만6,000여㎡를 일루미네이션 테마파크로 조성했다. 발길을 옮길 때마다 조명을 이용한 갖가지 조각과 설치작품, 조형물이 반긴다. 보라색 별이 쏟아져 내리는 듯한 ‘바이올렛판타지’, 전구로 만든 화려한 궁전 ‘로맨틱가든’, 국내에서 가장 긴 빛 터널인 ‘터널갤럭시101’ 등이 빛의 향연을 펼친다.
동절기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4시 30분, 오후 5~11시다.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하면 주간 입장료는 무료, 야간 입장료는 성인 1만2,000원, 어린이 6,000원이다.
광산 역사와 함께 깨어난 광명동굴
광명동굴은 100년 넘는 광산의 역사에 무궁무진한 이야기를 펼친 곳이다. 가족, 연인의 문화예술 나들이 공간으로 손색이 없다. 동굴로 들어서면 황홀한 ‘웜홀광장’, LED 조명으로 수놓은 ‘빛의 공간’, 미디어파사드를 감상하는 ‘동굴예술의전당’, 1급 암반수를 이용해 물고기를 기르는 ‘동굴아쿠아월드’를 차례로 만난다.
지하 동굴세계를 둘러보고, 와인동굴까지 거치면 빛과 어둠의 탐험이 끝난다. 동굴 외부의 광물전시체험관에는 아이들이 좋아할 체험 거리가 다양하다. 동굴전망대 ‘스카이뷰’에서는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밤마다 마법, 대전 오월드 나이트유니버스
대전 오월드 나이트유니버스는 지난해 개장한 야간 특화 전시장이다. 종전의 플라워랜드 시설물을 활용한 미디어아트를 감상할 수 있다. 어둠이 내리면 새로운 세계로 안내하는 ‘차원의 문’이 열리고, 요정 ‘심비’의 흔적을 따라 12개의 마법 같은 공간이 이어진다.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빛 터널 ‘매직네이처’는 인기 포토존이다. 워터스크린을 활용한 ‘드리밍오아시스’도 관람객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한국 호랑이와 한국 늑대가 있는 주랜드, 희귀 조류를 관찰하는 버드랜드 등 낮에도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나이트유니버스 동절기 운영 시간은 오후 6~9시, 월요일은 휴장한다.
꽃보다 아름다운 불빛, 태안 네이처월드
태안 마검포항 인근 네이처월드는 언제나 불빛이 반짝이는 곳이다. 600만 개 LED 전구가 불을 밝히는 태안빛축제가 연중무휴 펼쳐진다. 인공불빛이 한겨울에 핀 꽃처럼 황홀하다. 오색 조명을 밝힌 중앙 연못의 작은 섬과 고니 조형물이 수면에 비친 모습이 특히 인상적이다. 대규모 ‘메인LED동산’과 ‘은하수카펫’도 눈길을 잡는다. 연못 서쪽 ‘숲속LED정원’의 꽃과 나비는 지난해 새로 선보인 작품이다. 가장 큰 조형물인 ‘트로이목마’와 ‘출렁다리’ 앞의 남녀 얼굴도 자랑이다. 동절기 운영 시간은 오후 5시 30분~10시(9시 입장 마감), 입장료는 성인 9000원, 19세 이하는 7,000원이다. 비 오는 날에는 점등하지 않는다.
부산 바다 환상의 빛, 광안리 M드론라이트쇼
광안리 M드론라이트쇼가 부산 밤바다의 새로운 볼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매주 토요일 2회(10~2월 오후 7, 9시 · 3~9월 오후 8, 10시) 10분 남짓 열린다. 500~1,500대 드론이 계절과 기념일에 어울리는 특색 있는 콘텐츠를 선보인다. M은 영어 단어 ‘Marvelous’에서 따왔다. 첨단 기술이 펼치는 ‘놀랍고 믿기 어려운’ 쇼를 강조한 작명이다. 관람료 없이 광안리해수욕장 일대 어디에서나 즐길 수 있다.
최흥수 기자 choiss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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