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 생수사업 강화…"다품목 성장 전략 이어간다"

김성화 2023. 1. 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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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F&B가 생수사업까지 강화하며 다품목 성장 전략을 이어간다.

동원F&B는 최근 동원시스템즈와 계약을 통해 생수 생산설비를 확보했는데, 이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생수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수 사업 강화는 지난 10년 간 동원F&B가 보여준 다양한 상품군 개발을 통한 성장을 이어가는 데 한몫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원F&B가 생수 사업 매출을 성장시키기 위해선 품질 이슈도 함께 신경 써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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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시스템즈 설비 양수 결정…비용절감 통한 시장 점유율 확대 기대

[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동원F&B가 생수사업까지 강화하며 다품목 성장 전략을 이어간다. 동원F&B는 최근 동원시스템즈와 계약을 통해 생수 생산설비를 확보했는데, 이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생수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원F&B는 최근까지도 다양한 품목을 통해 매출 성장세를 시현해온 바 있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동원F&B는 동원시스템즈로부터 샘물 IN-PLANT 설비 및 부대설비 등을 133억원에 양수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설비는 페트병을 만드는 설비 시스템으로, 동원F&B는 '샘물IN-PLANT 영업양도를 통한 경영효율성 제고'를 양수 목적으로 밝혔다.

동원샘물 제품 사진. [사진=동원F&B]

이번 영업시설 양수를 통한 비용절감은 동원F&B의 동원샘물의 성장을 기대케 한다. 지난 2019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가 생수를 구입할 때 고려하는 요소 중 가격이 48.6%로 가장 높았다.

생수 사업 강화는 지난 10년 간 동원F&B가 보여준 다양한 상품군 개발을 통한 성장을 이어가는 데 한몫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원F&B 매출액은 2011년 1조5천632억원에서 지난해 3조4천906억원까지, 10년 동안 두 배 이상 성장했다.

동원F&B는 통조림부터 햄, 냉동만두, 죽, 발효유, 치즈까지 다양한 제품을 제조·판매하고 있지만 참치캔류 제품이 대표 제품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지난 10년 동안의 동원F&B 성장은 참치캔류 외 다른 제품군에서의 성장도 뒷받침됐다.

2011년 대비 2021년 참치캔류 등 일반식품 매출액은 8천435억원에서 1조7천70억원으로 9천억원 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소스류가 포함된 조미유통 부분도 3천342억원에서 1조1천54억원으로 8천억원 정도 늘어나며 일반식품 못지 않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어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조미유통 매출액이 1조3천773억원으로, 일반식품 1조3천372억원보다 높았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액 대비 비중도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조미유통이 45%를 기록해, 일반식품 44%보다 더 크다.

이와 함께 사료 부문 매출액도 지난 2011년 약 4억원에서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1천544억원까지 증가하며 순조롭게 커가고 있다.

동원F&B가 생수 사업 매출을 성장시키기 위해선 품질 이슈도 함께 신경 써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지난해 6월 소비자주권시민회의가 환경부의 먹는샘물 제조업 허가현황 및 유통 전문판매업 신고현황을 조사한 결과, 동원F&B의 동원샘물과 미네마인은 최근 3년 동안 매년 저온·중온 일반 세균이 검출된 업체로부터 공급 받아 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동원F&B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동원샘물을 담는 페트병을 시스템즈로 납품 받았는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양수 계약을 통해 설비를 동원F&B가 사들였다"며 "제품 가격으로의 반영 시점은 현재로서는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지난해 원수에 관한 문제가 지적되자마자 공정을 추가하는 조치를 취했고, 현재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현재도 제품 샘플을 수거해 검사하는 등 후속조치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화 기자(shkim06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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