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비로 쓰려고…차량 훔치고 경찰 폭행한 막나가는 중학생들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2023. 1. 3. 17:00
제주도 일대를 돌아다니며 주차된 차량을 몰래 훔쳐 운전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중학생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3일 제주서부경찰서는 주차된 차량에서 금품을 훔치고 차량을 불법으로 운전한 혐의 등(특수절도와 도로교통법 위반, 자동차 불법 사용죄 등)으로 구속된 A(15)군 등 3명과 불구속된 B(15)군 등 5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군 등 5명은 지난해 9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제주도 일대를 돌아다니며 문이 잠기지 않은 주차된 차량 8대를 몰래 몰고 돌아다녔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차 안에 놓아둔 키를 찾아 불법으로 운전한 뒤 차량을 다시 제자리에 갖다 놓기를 반복했다.
A군 등은 또 2개월 여간 30차례에 걸쳐 주차된 차량에서 금품을 훔쳤다. 차량에서 카드를 훔쳐 물품을 구입해 인터넷 중고 사이트에 판매하기도 했다. 이렇게 확보한 3400만원의 현금은 유흥비 등에 탕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B(15)군 등 4명은 지난해 11월 27일 오후 제주시 내에서 오토바이 난폭운전을 하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얼굴을 들이받아 다치게 하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 8명은 모두 중학교 3학년생으로 2∼3명씩 몰려다니며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매일경제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11일 연속 상한가…보름만에 16배 폭등한 종목의 정체는 - 매일경제
- 손흥민 트레이너 분노케 한 ‘2701호’ 사건, 전말 드러났다 - 매일경제
- 퇴직 막막한가요?...이렇게 하면 3억으로 따박따박 월 소득이 - 매일경제
- “삼성전자의 투자 안목 믿는다”…주식 초고수가 찍은 ‘톱픽’은? - 매일경제
- “방안 가득 쓰레기 왜 못버릴까”...홀로 사는 집 가보니 - 매일경제
- “우리 깎아내린 건 질투심 탓”…중국 네티즌, 한국 방역조치에 ‘발끈’ - 매일경제
- 최대 70만원 부모급여 이달부터 지급…신청은 이렇게 하세요 - 매일경제
- “벌써 무릎이…” 2030도 안심 못하는 무릎연골연화증 - 매일경제
- “尹대통령, 많이 어렵다”…與 향한 김건희 여사의 당부 - 매일경제
- 이정후, 2023시즌 종료 후 ML 도전 확정...키움 승인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