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스, 윈드 & 파이어' 드러머 프레드 화이트 별세, 향년 67

이재훈 기자 2023. 1. 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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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역시 어스, 윈드 & 파이어의 멤버이자 베이시스트로 활약 중인 프레드의 친형 버딘 화이트는 전날 인스타그램에 "동생 '프레디'(프레드 애칭)를 잃어 가족이 슬픔에 빠졌다"고 밝혔다.

EWF는 프레드와 버딘의 이복 형인 모리스 화이트를 중심으로 1969년 결성됐다.

9세부터 드럼을 연주한 프레드는 1970년대 중반부터 1980년대 초까지 이 팀의 중요한 때에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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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프레드 화이트. 2023.01.03. (사진 = 버딘 화이트 인스타그램 캡처)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미국의 펑크 밴드 '어스, 윈드 & 파이어'(Earth, Wind & Fire·EWF)'의 드러머 프레드 화이트가 별세했다. 향년 67. 어스, 윈드 & 파이어는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이 춤을 출 수 있는 흥겨운 음악으로 유명한 팀이다.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역시 어스, 윈드 & 파이어의 멤버이자 베이시스트로 활약 중인 프레드의 친형 버딘 화이트는 전날 인스타그램에 "동생 '프레디'(프레드 애칭)를 잃어 가족이 슬픔에 빠졌다"고 밝혔다. 다만 동생이 어디에서 숨을 거뒀는지, 사인은 무엇인지 전하지 않았다.

EWF는 프레드와 버딘의 이복 형인 모리스 화이트를 중심으로 1969년 결성됐다. 모리스는 지난 2016년 세상을 먼저 떠났다. 1971년 데뷔 음반 '어스, 윈드 & 파이어'를 발매한 이래 아프리카, 라틴, 디스코, 펑크, 솔 R & B, 팝, 심지어 재즈적인 리듬까지 섭렵하며 지구상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흥겨운 뮤지션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래미상과 아메리칸뮤직어워드(AMA)를 수차례 받았고 약 1억장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9세부터 드럼을 연주한 프레드는 1970년대 중반부터 1980년대 초까지 이 팀의 중요한 때에 활약했다. EWF는 이 시기에 '렛츠 그루브', '부기 원더랜드', '샤이닝 스타', '셉텝버' 등의 대형 히트곡을 냈다. 이 곡들은 세계 최대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에서 11억8000만 번 플레이한 것으로 집계됐다.

EWF는 흥을 돋우는 혼 섹션과 부드러운 보컬로 인기를 누렸지만 모리스는 2016년 회고록 '지구, 바람과 불과 함께한 나의 삶'에서 자신의 팀을 "드럼 연주자들의 밴드"라고 묘사했다. 모리스 자신도 이 악기를 연습했다. 2년 동안 프레드와 랄프 존슨이 풀 드럼 세트로 무대에서 공연했다.

무엇보다 모리스는 자신의 회고록에서 "프레드는 '벽돌 벽'이었다"고 썼다. 그는 "화이트는 드럼 연주자로서 바위처럼 단단한 템포와 느낌을 줬다. 값을 매길 수 없는 재능을 우리에게 줬고 그건 우리에게 가장 좋은 일 중 하나였다"고 부연했다.

EWF는 국내에서도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다. 결성 40년 만인 2009년 첫 내한했고 이후 몇 차례 한국을 찾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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