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정저우 폭스콘 공장, 20만명 고용…생산 90%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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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생산 차질을 빚었던 애플 최대 협력업체인 대만 폭스콘의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 공장이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
3일 중국 관영 허난일보에 따르면 왕쉐 정저우시 폭스콘 공장 부사장은 "지난달 30일 기준 해당 공장의 지난달 출하량이 지난해 초 예상한 최대 생산량의 90%에 도달했다"면서 "춘제(중국 최대 명절인 음력 설·春節) 이후 몇 개월 동안 생산 정점을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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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화물 진출입량 1년 만에 최대 수준
거주 환경 개선·특별 임금 등으로 생산 장려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한때 생산 차질을 빚었던 애플 최대 협력업체인 대만 폭스콘의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 공장이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
왕 부사장은 현재 정저우시 폭스콘 공장 직원의 수는 평소 수준인 20만명으로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폭스콘은 춘제 등 연휴에도 생산을 이어가고자 1인당 최대 월 1만3000위안(약 240만원)의 특별 임금 정책 등으로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허난일보는 “지난해 11월부터 폭스콘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직원 거주 환경 및 생활 서비스를 개선하고 장려금을 도입하는 등 일련의 강력한 조치를 통해 전염병이 생산에 미치는 영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업무 복귀와 생산 재개를 신속하게 추진했다”고 회복 배경을 설명했다.
정저우시 폭스콘 공장은 연말연시 피크 타임에 최대 30만명까지 고용하는 등 세계 최대 아이폰 생산지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정저우 폭스콘 공장은 아이폰 고가 라인업인 프로 시리즈의 약 85%를 생산한다.
지난해 10월말부터 해당 지역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자 공장은 외부와 접촉을 차단하고 생산 라인을 가동하는 ‘폐쇄 루프’ 방식으로 운영됐고, 그 과정에서 약속된 임금과 제대로 된 식사를 제공하지 않는다면서 노동자들이 대규모 시위를 벌이고 공장을 탈출하면서 애플은 생산 차질에 시달려야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정부가 갑자기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이후 전국적인 대규모 감염은 폭스콘처럼 수많은 노동자를 필요로 하는 제조업체의 전망을 흐리게 만들었다”면서도 “정저우시 폭스콘 공장의 빠른 회복은 춘제 쇼핑 시즌을 앞두고 애플의 주요 제품 생산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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