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아찔한 코스피, 약보합 마감…장중 2200선 붕괴

조슬기 기자 2023. 1. 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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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올라탄 증시…수급 불안에 변동성 확대
[오늘(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31포인트(0.24%) 오른 2,230.98에, 코스닥은 0.67포인트(0.10%) 오른 672.18에 개장했다.(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연말 배당 차익을 실현한 기관의 매도 공세와 불안한 대외 환경 등의 여파로 오전 내 변동폭을 키우다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며 약보합 수준인 2,210선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오늘(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99포인트, 0.31% 내린 2,218.68에 마감했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소폭 상승 출발했으나 개장 이후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오전 10시 30분쯤 2,180선까지 낙폭을 키웠습니다. 

코스피가 장중 2,180선까지 떨어진 것은 지난해 10월 17일(저가 2177.66) 이후 2개월 만입니다.

그러나 코스피는 오후 들어 외국인이 순매수세로 돌아서며 낙폭을 대거 만회했습니다.

장중 12월 중국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PMI가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며 중국 증시가 상승 전환한 점이 위축됐던 투자 심리를 회복시켰습니다.

12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이날 49.0을 기록하며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735억 원, 439억 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홀로 3,476억 원 순매도했습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은 혼조세로 마무리했습니다. 

신년회를 통해 연간 판매 목표를 올려잡은 현대차와 기아가 1%대 강세를 기록했고 카카오 역시 1.14% 상승 마감했습니다. 

반도체 시설투자 세액공제율 상향 소식에 한때 강세 전환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상승세를 끝까지 끌고가지 못하고 소폭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테슬라의 지난해 인도량 부진 소식이 부정적으로 작용하며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 역시 1% 안팎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44포인트, 0.51% 오른 674.95로 강세 마감에 성공했습니다. 

코스닥 역시 오전장에선 낙폭을 늘리며 660선을 위협받았지만 이후 기관 매수세가 확대되며 상승 전환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142억 원가량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34억 원, 외국인은 182억 원어치를 팔았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1원 60전 하락한 1271원 10전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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