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10.25% 적금 ‘웬떡이야’ 했더니 “제발 해지 좀..”
다시 돌아온 고금리 시대가 갖가지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다. 김은정 기자가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에 출연해 최근 잇따라 터진 ‘예적금 해지 읍소’ 사태를 소개했다.
[적금 해지 요청 사태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CtOBgh-wnjc
지난달 8일 인터넷 커뮤니티는 지역 농협 3곳과 신협 1곳에서 한꺼번에 터진 ‘적금 해지 읍소’ 사건으로 술렁였다. 연 8~10%대 고금리로 적금 가입을 받았다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엄청난 돈이 몰리자, 가입자들에게 “조합이 파산하지 않도록 해지해달라”고 부탁하고 나선 것이다.
예를 들어 동경주농협은 연 8.2% 적금 특판을 팔았는데 직원이 실수로 한도를 설정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 결과 5000억원 가량의 예수금이 모였다. 이에 대해 이자를 지급하다가는 자칫 파산할 수도 있는 금액이다.
지방의 조합들이 수천억원 단위의 자금을 모을 수 있었던 건 0.1%포인트라도 금리가 더 높은 곳을 쫓아 게릴라성으로 움직이는 ‘금리 노마드족(유목민)’ 때문이다. 조합들의 사정은 딱하게 됐지만 상당수 가입자는 조합 측의 ‘해지 요구’를 따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가입자들은 “말 그대로 조합 실수라 하더라도, 왜 가입자들만 아무런 보상 없이 불이익을 감수하라는 것이냐”는 반응이다.
진짜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될까.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소비자들이 리스크를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소개한다.
[적금 해지 요청 사태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CtOBgh-wnj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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