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날릴 뻔"···주유건 꽂은 채 그대로 출발한 차 '아찔'

온라인 커뮤니티

[서울경제]

한 차량이 주유를 마치고 주유기(주유 건)를 꽂은 채 출발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한 위험천만한 상황이 포착됐다.

지난달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주유소 날릴 뻔했네요'라는 제목으로 한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지인이 보내줬는데 큰 사고 날 뻔했다더라"라며 영상을 하나 첨부했다. 영상에는 서울 반포동의 한 셀프 주유소에서 주유기를 꽂고 있는 한 차량 모습이 담겼다.

당시 주유 중이었는지 확인은 되지 않지만 차는 주유기를 꽂은 상태에서 시동을 켜더니 앞으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차는 얼마 안 가 바로 멈추지만 이내 다시 앞으로 이동한다. 주유기가 차에 끌려가면서 주유선이 휘청하고 흔들거린다. 주변에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이후 주유소 직원이 달려와 주유기를 분리했다. 동행자도 차에 다가와 상황을 살폈다. 운전자는 상황 파악이 안 된 듯 뒤늦게 내렸고 밖을 살펴본 뒤 다시 차에 탑승했다.

주유 기기에 긴급 제동 장치가 있다고 해도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

A씨는 "중간에 무슨 생각을 한 건지 주유 중 갑자기 시동 후 출발했다"며 "경적을 계속 울리고, 주변에서도 계속 멈춰 멈춰’ 외치고서야 정지했다. 연말 정산 제대로 할 뻔했다"고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게다가 셀프 자리인 게 놀랍다”, “차에서 안 내리고 있는 거 어이없다", "출발할 때 아무 확인도 안 하나" 등 반응을 보였다.

양윤선 인턴기자 yuns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