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2027년까지 녹색 신산업에서 100조원 수출효과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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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탄소중립, 순환경제, 물 산업 등 미래 유망 3대 녹색 신산업을 육성하고 윤석열 대통령 임기 말인 2027년까지 100조원 수출 효과를 창출한다.
향후에는 이들 3대 녹색 신산업을 바탕으로 소재·부품·장비 등 진출 분야를 확대하고, 북미와 유럽까지 개척해 임기 내 100조 원을 수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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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정부가 탄소중립, 순환경제, 물 산업 등 미래 유망 3대 녹색 신산업을 육성하고 윤석열 대통령 임기 말인 2027년까지 100조원 수출 효과를 창출한다. 국제사회와 약속한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오는 3월 연도별·부문별 이행 계획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탄소중립 전략을 추진한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업무계획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우선 전통적 오염처리 산업과 환경기초시설에 머물러 있던 국내 녹색산업을 △탄소중립, △순환경제, △물 산업 등 3대 신산업까지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중점·육성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 녹색산업에서 20조원, 2027년까지 누적 100조원의 수출을 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해 중동 및 중앙·동남아시아 등 지역별 맞춤형 수출전략을 수립해 그간 내수시장에 머물러 있는 녹색산업의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고, 이를 통해 올해 내 녹색산업 분야에서 20조 원 수주를 추진한다.
구체적으로는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지역은 그린수소, 해수 담수화 등의 분야에서 17조5000억원의 수출을 목표로 한다.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등 중앙 및 동남아시아에는 산업단지 내 상하수도, 매립가스 발전소 등 2조1000억원 수출을 목표로 했다. 향후에는 이들 3대 녹색 신산업을 바탕으로 소재·부품·장비 등 진출 분야를 확대하고, 북미와 유럽까지 개척해 임기 내 100조 원을 수출할 계획이다.
환경산업체의 수출에서 가장 큰 어려움인 재원 조달을 해결하기 위해 녹색채권과 녹색금융을 활성화한다. 올해에만 3조 원 규모의 녹색 채권과 3조5000억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지원하는 등 총 7조2000억원을 지원한다.
환경부는 오는 3월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이행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여기서 환경부는 무탄소 전원인 원전과 재생에너지를 균형 있게 고려하고, 저탄소 산업구조와 순환 경제로의 전환을 서두르며, 무공해차(전기·수소차) 중심의 수송체계를 갖추는 구체적인 실행방안도 내놓을 예정이다.
국민 안전을 위해 과학과 실용 중심으로 물관리 체계를 전면적 전환하기로 했다. 앞으로 대심도 빗물 터널, 홍수조절 댐 등 홍수대비 인프라에 과감헤 투자하며, 논란이 지속중인 4대강 보는 지역과 주민에게 도움이 되도록 활용해 물의 이용 가치를 높인다.
또 세계 최초로 국가 단위 인공지능 홍수예보와 댐-하천 범람을 예측할 수 있는 가상모형(디지털 트윈)을 도입하여, 위험정보를 조기에 제공하여 인명과 재산 피해를 줄이는 골든타임을 확보한다. 포항 항사댐, 하천범람·도시침수 위험도를 평가하는 홍수위험지도를 당초 2025년에서 2024년으로 앞당겨 제작해 기반 시설 투자에 활용한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2023년은 우리나라 최초의 환경법인 ‘공해방지법’이 제정된 지 환갑이 되는 해"라며 "탄소중립 등 세계질서의 변화 속에서 녹색 신산업을 육성하여 성장동력을 높여가겠다”라고 말했다.
업무보고를 받은 윤 대통령은 "최근의 엄중한 대내외 경제여건을 고려해 과거의 규제보다는 친환경 기술개발, 산업 육성에 집중하고, 환경규제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합리화해야 한다"며 "이러한 정책이 우리나라가 해외로 진출하는 수출 드라이브와 스타트업 코리아로 이어지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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