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 다수 공화당, 의장 자리 놓고 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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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하원 다수당을 차지한 공화당이 의장 자리를 두고 내홍을 겪고 있다.
당내 강경보수파가 유력한 의장 후보인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를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있어서다.
지난해 선거에서 매카시 원내대표가 이끄는 공화당은 222대 213으로 민주당으로 제치고 하원 다수당 자리를 탈환했다.
NYT는 공화당 하원 원내 지도부 2인자인 스티브 스컬리스와 프리점 코커스 창립자인 짐 조던 등을 매카시를 대신할 후보군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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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 후보' 매카시, 반대파에 요직 등 약속
문제는 공화당 내 강경 보수 의원모임인 프리덤 코커스 소속 5명이 매카시에게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드러냈다는 점이다. 여기에 또 다른 공화당 의원 4명도 반(反) 매카시 대열에 합류했다. 이들은 매카시가 당내 보수파에 적대적인 반면 민주당엔 유화적이라고 주장한다.
총 435석인 미국 연방하원에서 의장이 되려면 과반인 218명 이상에게 표를 얻어야 한다. 공화당 의원 222명 중 다섯 명 이상 이탈하면 재투표를 해야 한다는 뜻이다. 현 상황에서는 1923년 이후 처음으로 하원의장 재투표를 해야 하는 사태가 벌어지게 것으로 보인다. NYT는 “재투표는 한 세기 동안 의회에서 볼 수 없었던 혼란을 촉발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매카시는 이탈표 잡기에 나섰다. 그는 의원들이 법률을 통해 특정 프로그램 예산을 감액하거나 연방 공무원을 해고·감봉하게 해달라는 보수파 요구를 수용하기로 했다. 또한 하원 윤리실 이사에 대해 임기 제한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이사진 교체로 2021년 미국 연방의회 의사당 습격 사건과 공화당 의원간 연루 의혹 조사를 지연시킬 수 있다. 매카시는 반대파 중 한 명인 마조리 테일러 그린 의원에겐 의회 내 요직인 감독위원회 위원 자리도 약속했다.
이런 노력에도 공화당 내에선 매카시를 대체할 의장 후보에 대한 하마평이 나오고 있다. NYT는 공화당 하원 원내 지도부 2인자인 스티브 스컬리스와 프리점 코커스 창립자인 짐 조던 등을 매카시를 대신할 후보군으로 꼽았다.
박종화 (bel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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