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조류독감 누적 발생 54건…역대 최다·전국 23곳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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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농림수산성은 3일 지바현과 후쿠오카현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 사실이 새롭게 보고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국 47개 도도부현(행정구역) 중 23도현에서 총 54건이 확인, 지난 유행 기간(2020년 11월~2021년 3월) 52건을 넘어 역대 최다 기록을 갱신한 셈이라고 NHK와 닛케이는 전했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10월 오카야마현 양계장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된 이래 23개 도도부현에서 확산하며 감염 유행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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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일본 농림수산성은 3일 지바현과 후쿠오카현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 사실이 새롭게 보고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국 47개 도도부현(행정구역) 중 23도현에서 총 54건이 확인, 지난 유행 기간(2020년 11월~2021년 3월) 52건을 넘어 역대 최다 기록을 갱신한 셈이라고 NHK와 닛케이는 전했다.
지난 유행 기간 일본 당국은 닭 등 가금류 약 987만 마리를 살처분한 바 있다. 이번 유행 국면에서 현재까지 살처분 대상 가금류 수는 벌써 775만 마리로, 이 역시 지난 수치를 넘길 수 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NHK에 따르면 앞서 지바현 아사히시 한 양계장에서는 전날 닭 30마리가 죽어가는 것을 발견해 유전자 검사를 의뢰한 결과 이날 오전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에 오전부터 사육 중인 모든 닭 약 1만 마리를 처분 중이다.
닛케이에 따르면 후쿠오카 고가시 에뮤 농장에서는 이날 의심 사례가 발생해 유전자 검사를 의뢰한 결과 양성 판정, 사육 중인 에뮤 약 430마리를 살처분 중이다.
후쿠오카 현정부는 또한 해당 농장에서 반경 10km 이내에 사육 중인 닭 등 가금류의 반출을 제한 조치했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10월 오카야마현 양계장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된 이래 23개 도도부현에서 확산하며 감염 유행을 맞고 있다.
그 배경으로 닛케이는 "미·유럽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조류독감이 유행 중"이라며 "바이러스를 가진 철새가 영소지 시베리아에서 겨울을 나기 위해 일본으로 날아왔다가 감염이 퍼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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