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1월6일 '의회 난입' 2주년 연설…공화당 겨냥 발언 주목

김난영 특파원 2023. 1. 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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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6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이른바 '의회 난입 사태' 2주년을 맞아 연설한다.

백악관은 3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6일 이스트룸에서 난입 사태와 관련해 연설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월6일에도 미국 역사상 초유의 의회 난입 사태 1주년을 맞아 연설한 바 있다.

지난 2021년 1월6일 의회 난입 사태는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바이든 당시 대선 당선인 당선 확정을 막으려 의회에 몰려든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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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주년 연설서 트럼프 맹폭…'공화당 다수당' 하원 출범 직후 2주년 연설

[워싱턴=AP/뉴시스] 휴가를 마치고 백악관에 복귀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전용헬기에서 내린 후 사우스 론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2023.01.03.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6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이른바 '의회 난입 사태' 2주년을 맞아 연설한다.

백악관은 3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6일 이스트룸에서 난입 사태와 관련해 연설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월6일에도 미국 역사상 초유의 의회 난입 사태 1주년을 맞아 연설한 바 있다.

지난해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 "전직 미국 대통령은 2020년 대선에 관한 거짓말을 만들어내고 퍼뜨려 왔다"라고 맹폭한 바 있다. 아울러 사태 자체와 가담자들을 향해서도 비판을 쏟아냈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사태 가담자들을"단체 관광객이 아니라 무장 반란"이라고 규정했었고, 헌법을 전복하려 했다며 "공화당 내 일부 용기 있는 자들이 저항하려 했지만 너무 많은 이가 당을 변형시켰다"라고도 했다.

이번 연설은 3일 미국 연방 상·하원이 새로이 출범한 뒤 이뤄진다. 특히 지난해 11월 중간선거를 통해 미국 하원이 민주당 과반에서 공화당 과반으로 뒤집힌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 연설도 이를 반영할지 주목된다.

현재 미국 공화당 하원에서는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후보가 안정적인 의장 선출을 위한 표심 확보에 주력 중이다. 공화당 일부 강경파가 바이든 행정부를 상대로 강경 투쟁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난입 사태 2주년을 다루는 연설에서 현재 공화당을 향한 비판의 수위를 더 높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울러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도 재차 담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압승하리라는 예상을 깨고 고전하면서 당내 트럼프 전 대통령 위세도 약해졌다고 평가된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런 중간선거 결과에 관해 재차 언급할 가능성도 있다.

이와 함께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2024년 대선 도전 여부와 관련한 언급이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아직 바이든 행정부는 대통령이 연설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예고하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2021년 1월6일 의회 난입 사태는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바이든 당시 대선 당선인 당선 확정을 막으려 의회에 몰려든 사건이다. 이 사건과 관련해 5명의 사망자가 나왔으며, 경관 138명이 다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난입 시위대를 부추겼다는 비판도 꾸준히 나왔으며, 하원을 이끌던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의장은 이와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두 번째 탄핵소추를 진행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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