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거주 폐지+중도금 허용 "둔촌을 위한 규제완화"..완판 기대감 ↑

배규민 기자 2023. 1. 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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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전방위적인 규제 완화에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단지인 올림픽파크포레온의 계약률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정당계약이 시작된 날 발표된 정부의 규제 완화 방안은 "둔촌주공을 위한 대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가장 큰 수혜 단지로 꼽힌다.

━실거주 의무 폐지·분양권 전매 가능실수요 뿐 아니라 투자수요 유입 ━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역대 최대 규모 재건축단지인 올림픽파크포레온이 정부 규제 완화책의 가장 직접적인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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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향후 분양 시장의 향방을 가늠할 '바로미터'로 관심을 모으는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이 3일부터 일반분양 정당계약을 시작한다. 사진은 2일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현장 모습. 2023.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부의 전방위적인 규제 완화에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단지인 올림픽파크포레온의 계약률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정당계약이 시작된 날 발표된 정부의 규제 완화 방안은 "둔촌주공을 위한 대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가장 큰 수혜 단지로 꼽힌다.
실거주 의무 폐지·분양권 전매 가능…실수요 뿐 아니라 투자수요 유입
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역대 최대 규모 재건축단지인 올림픽파크포레온이 정부 규제 완화책의 가장 직접적인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규제 완화책의 골자는 실거주 의무 폐지, 중도금 대출 규제 폐지, 전매제한 축소인데 세 가지 모두 둔촌주공 계약을 고민하던 당첨자에게는 사이다 같은 소식이기 때문이다.

이 중에서도 실거주 의무 폐지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시공사업단 관계자는 "전세 계약이 남아있거나 일시적인 자금 조달 어려움 등으로 인해 즉시 입주할 상황이 안돼 계약 여부를 고민하는 실수요자가 생각보다 많다"면서 "실거주 의무가 없어지면 이런 점 때문에 계약을 포기하는 경우는 사라진다"고 말했다.

특히 일반 3~4인 가구가 살기에는 좁아서 수요가 제한적인 전용 39·49㎡ 소형평수의 물량 해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단지는 39·49㎡ 일반 분양 물량만 965가구로 1000가구에 육박한다. 청약 경쟁률이 1.04대 1, 1.55대 1로 1순위 마감에도 실패해 소형평수는 무순위 청약까지 진행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실거주 의무가 사라지면 실수요자뿐 아니라 임대사업자나 투자 수요자의 유입도 기대할 수 있다.

중도금 대출 규제 전면 폐지도 긍정적이다. 이 단지의 전용 84㎡ 분양가는 12억3600만~13억2040만원으로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해 스스로 자금을 마련해야 했다. 당첨은 됐지만, 막상 자금 동원 문제로 계약 여부를 고민했던 당첨자에게는 희소식이다.

전매제한이 종전 8년에서 1년으로 대폭 줄어든 점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했다. 이 단지의 입주 예정일은 2025년 1월이다. 전매제한이 1년으로 줄어들면 분양권인 상태로 전매가 가능해진다. 대형건설사 마케팅 관계자는 "서울 주요 단지의 경우 분양권 전매를 할 수 있으면 실수요자 뿐 아니라 전국구 투자 수요까지 대거 유입될 수 있어 판 자체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부동산 규제 완화 소식에 이날부터 계약을 진행 중인 모델하우스에는 관련 전화 문의가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분양 대행사 관계자는 "전화 문의가 많이 왔는데 공식적인 대책 발표 이전이어서 정확한 안내를 하지 못했다"면서 "계약을 위한 사전 서류 접수 결과 당첨자의 상당수가 관련 서류를 제출한 상태로 계약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대표 시공사인 현대건설 관계자는 "계약기간이 길고 계약자가 많기 때문에 예약을 통해 날짜를 나눠서 계약을 진행 중"이라면서 "자금 조달 때문에 정당계약 후반부에 예약자가 많은데 규제 완화로 인해 여건이 더욱 좋아져 계약률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이날부터 오는 17일까지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일반분양 물량만 4786가구에 달하는 대단지다. 지난달 청약에서는 평균 5.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6개 타입 중 4개 타입은 예비입주자 500%를 채우지 못해 순위 내 마감에 실패했다. 청약 시장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여겨져 청약 결과에 시선이 쏠렸던 만큼 실제 얼마나 계약이 이뤄질지 시장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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