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관리 시스템 먹통...중국발 입국자 명단 파악 불가

관할 보건소가 관리하는 '중국발 장기체류 외국인' 명단 파악 안 돼

중국발 입국자들이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방역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으며 PCR 검사소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스1]

중국발 입국자 명단을 관리하는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정보관리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했다.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조치를 강화한지 이틀 만의 일이다.

3일 질병관리청에 의하면 이날 오전부터 시스템 문제가 발생, 전국 시군구 보건소에 전달돼야 할 중국발 입국자 정보 전달에 차질이 발생했다.

2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PCR 검사가 시행되고 있다. 단기 체류 외국인은 공항에서 PCR 검사를 받고 현장에서 결과를 통보 받고, 장기 체류 외국인과 내국인은 입국 1일 내에 거주지 관할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관할 보건소는 코로나19 정보관리시스템을 통해 내국인과 장기 체류 외국인의 명단과 주소를 파악하고, PCR 검사를 안내한다. 하지만 현재 시스템 먹통으로 명단을 통보 받지 못하고 있어 이 같은 절차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보건소들은 질병청의 조치를 기다리고 있다. 질병청은 시스템 복구를 서두르고 있으며 정리되는 대로 안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