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박성중 "네이버 뉴스 팩트체크 윤석열 정부와 보수 진영에 과다 집중"
"팩트체크 검증 대상, 참여 언론사 자율이지만 운영 결과 좌편향 언론사의 표적 돼"
[미디어오늘 김용욱 기자]
박성중 국민의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간사가 네이버 뉴스 영역 PC 버전의 '팩트체크' 메뉴의 팩트체크 기사를 두고 “주요 정치 현안에 대한 검증이 윤석열 정부와 보수 진영에 과다하게 집중됐다”고 주장했다.
박성중 과방위 간사는 3일 오전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네이버가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60억을 서울대 팩트체크센터와 한국언론학회에 제공해서 팩트체크를 했다”며 “전체를 분석해보니 서울대 팩트체크센터와 한국언론학회의 팩트체크 사업 이 모든 것이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 힘을 가짜뉴스 선동자로 전락시켰다는 내용”이라고 운을 뗐다.
박성중 간사는 “서울대 팩트체크센터의 최근 1년간 팩트체크 검증 결과를 조사해본 결과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 또 윤석열 정부의 장관, 국민의힘 지도부의 발언을 집중적으로 검증해서 대부분 가짜 뉴스로 결론을 내리고 네이버 뉴스 영역 버전에 배치하여 공개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네이버 뉴스 영역 PC 버전에 보면 끝부분에 '팩트체크'(메뉴)라고 있는데 이 '팩트체크'를 스크린해보면 상당수가 우리 국민의힘에 아주 부정적인, 1년 동안에 분석한 것만 243건이고, 5년 동안 분석한 건 거의 한 1천 건에 해당되는 부분이 굉장히 우리한테 나쁘게 돼 있다“고 말했다.
박성중 간사는 “주요 정치 현안에 대한 검증이 윤석열 정부와 보수 진영에 과다하게 집중된 반면 민주당 정치인에 대한 검증은 절반에 불과한 데다 부정 건수 비중이 현저히 낮다”고 말했다.
이어 박 간사는 “지난 1년간 대통령에 대한 건은 44건이 나왔는데 부정 비율이 75%이고,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비롯한 수석들의 건은 20건이나 나왔는데 100%가 다 부정 건이다. 장관 및 국무위원은 45건이 나왔는데 25건 78%가 부정 건이 나왔고, 국민의 힘은 53건이 나왔는데 72%가 부정건이 나왔다””며 “그래서 우리는 총 162건에 대해서 거의 80%, 79%에 이르는 것이 전부 부정이다. 이렇게 나왔는데 민주당은 80여 건이다. (우리의) 반도 되지 않고, 그중에 부정 건수는 57%다. 그러니까 완전히 우리 국민의힘에 치우친 부정 이미지를 덧씌우려는 그런 것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성중 간사는 “결과적으로 서울대 팩트체크센터는 네이버를 사용하는 국민들로 하여금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 힘 등 보수 진영이 발언이 대부분 가짜뉴스라는 인식을 갖게끔 지극히 편향적으로 운영되고 말았다”며 “특히 서울대 팩트체크센터가 검증 대상을 선정하는 기준은 도대체 무엇인지 의혹만 있다. 검증 대상에 대한 보수 좌파 진영 간의 수적 균형조차도 노골적으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 사업의 팩트체크 선정 기준과 평가는 팩트체크에 참여하는 언론사 자율에 맡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운영 결과 좌편향 언론사의 완전한 표적이 되고 말았다”고 덧붙였다.
박성중 간사는 MBC와 오마이뉴스 팩트체크를 예로 들었다. 박 간사는 “MBC는 지난 1년간 15건의 정치 팩트체크 중에 14건, 93%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 팩트체크였지만 민주당 팩트체크는 단 1건에 불과했다”며 “거짓 발언 일삼은 '이재명 고 김문기 모른다' '김의겸, 한동훈 장관과 장관 술자리' '장경태 방송법은 박성중 법' '최강욱 의원' '한국 3M' 등 민주당 관련 팩트는 얼마든지 많은데도 제대로 찾아볼 수가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마이뉴스 팩트체크를 두고는 “지난 1년간 38건의 정치 관련 팩트체크 중에 31건, 82%가 국민의힘 팩트체크였다”며 “이 중 24개의 팩트체크가 부정에 해당하며 이를 통해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모두 싸잡아서 가짜 뉴스인양 '사실이 아님'으로 처리한 반면 민주당 팩트체크는 7건에 불과하고 그중 부정에 해당되는 팩트체크는 단 1건에 불과해서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성중 간사의 네이버 팩트체크 지원 사업 관련 전체 발언은 영상으로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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