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효과` 실종…전문가들, 코스피보다는 코스닥 추천

이윤희 2023. 1. 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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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은 투자자들의 낙관적 전망이 반영되는 1월, 올해는 '1월 효과'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1월 코스닥 지수 수익률이 코스피 지수를 넘어설 확률은 56.5%로 12개월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년 12월 코스피 지수가 하락한 다음해 1월에는 코스닥 지수 평균 수익률이 약 8.8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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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새해를 맞은 투자자들의 낙관적 전망이 반영되는 1월, 올해는 '1월 효과'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코스피 지수는 개장 이틀 만에 2200선을 위협받게 됐다. 다만 전문가들은 유가증권시장보다 코스닥 시장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나을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6.99포인트(0.31%) 내린 2218.68에 마감했다. 지수는 장중 2200선을 밑돌다가 낙폭을 줄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3.44포인트(0.51%) 오른 674.95로 마쳤다.

대신증권이 2000~2022년 1월 평균 지수 수익률을 따져본 결과, 지난 12년간 1월 평균 코스닥 지수 수익률은 2.68%로 파악됐다. 12개월 중 가장 높았다. 코스피 지수 대비 2.19%포인트 높다. 1월 코스닥 지수 수익률이 코스피 지수를 넘어설 확률은 56.5%로 12개월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년 12월 코스피 지수가 하락한 다음해 1월에는 코스닥 지수 평균 수익률이 약 8.8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수익률(1.92%) 대비 6.97%포인트 높은 수치다.

코스피 시장에서의 1월 효과는 상대적으로 미미했다. 지난 2012~2019년 1월 코스피 지수의 평균 수익률은 1.9%로 12개월 중 가장 높았지만, 코로나19 이후인 2000~2022년 1월 수익률은 0.42%로 하락한다.

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의 경우 대주주 요건 회피, 양도소득세 등을 이유로 11~12월 물량을 내놓던 개인투자자가 1월이 되면서 다시 순매수세로 전환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월 코스닥주와 중소형주의 단기 트레이딩 시점을 잡는다면, 1월 중순까지다. 코스피 지수가 하락할? 평균적으로 1월 9~10거래일 이전부터 코스닥은 박스권에 진입했다"이라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업종별로는 이차전지와 반도체, 미디어콘텐츠, 원전, 방산 등 정부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중소형주를 주목하라고 말했다. 이중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하면서 1개월 전 대비 추정치 역시 상향된 종목은 엘앤에프, 티씨케이, 리노공업, 씨아이에스, 천보, 현대로템 등이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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