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난해 M&A 4304건 '역대 최다'…"올 해외기업 관련 M&A 감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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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2월 일본 기업이 관련한 M&A(인수합병) 건수는 전년 대비 1% 증가한 4304건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전문가를 인용해 "세계적으로는 서방의 금리인상 등을 배경으로 M&A 건수는 감소하고 있어 올해 일본 국내 M&A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며 "코로나19 사태 회복으로 일본 국내 기업의 M&A는 견조한 추이를 보이겠지만 세계경기 둔화로 해외 기업이 관련된 M&A는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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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M&A 전체 금액은 32% 감소한 11조4356억엔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지난해 1~12월 일본 기업이 관련한 M&A(인수합병) 건수는 전년 대비 1% 증가한 4304건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일 보도했다.
12일 기업 인수합병(M&A) 자문회사 레코프가 일본 기업이 기업 인수 또는 매각에 관여한 M&A(출자도 포함) 현황을 집계한 결과, 2022년은 1985년 조사 시작 이후 최다였던 2021년(4280건)을 넘어섰다. 이는 국내외 투자회사의 일본 기업 인수가 증가했고 사업승계 건수도 늘어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국내외 투자회사의 일본 기업 인수 건수는 전년 대비 3% 증가한 1071건으로 1998년 이후 가장 많았고, 또 사업승계 안건은 700건을 넘어 전체의 20% 남짓을 차지했다.
M&A 전체 금액은 32% 감소한 11조4356억엔으로 2년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일본 기업끼리는 4조59억엔으로 26% 늘었지만 일본 기업의 해외 기업 인수액은 3조4743억엔으로 절반으로 줄었다. 이는 2021년과 비교해 대형 M&A 거래 건수가 적었던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해외 기업의 일본기업 인수액도 3조9552억엔으로 약 40% 줄었다.
니혼게이자이는 비핵심 사업이나 자회사를 떼어내는 이른바 '카브아웃(carve-out)'으로 불리는 딜에서 투자사들이 존재감을 발휘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기업 관련 최대 M&A는 미 투자펀드 KKR이 히타치 물류의 주식을 공개 매수(TOB)한 것으로, 매수액은 약 6700억엔이었다. 이 회사의 모회사였던 히타치제작소는 상장 자회사 매각 등을 통해 그룹 재편을 단행했다.
반면 세계적으로는 M&A 건수가 떨어졌다. 금융정보회사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2022년에 약 5만3000건으로 20% 줄었다. 러시아에 의한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세계 경제의 전망에 불투명감이 증가한 것이나, 서방의 금리 인상으로 기업 M&A 추진이 감퇴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니혼게이자이는 전문가를 인용해 "세계적으로는 서방의 금리인상 등을 배경으로 M&A 건수는 감소하고 있어 올해 일본 국내 M&A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며 "코로나19 사태 회복으로 일본 국내 기업의 M&A는 견조한 추이를 보이겠지만 세계경기 둔화로 해외 기업이 관련된 M&A는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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