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골프 '투톱' 임성재·김주형 PGA 투어 ‘왕중왕전’ 새해 개막전 출격

최현태 2023. 1. 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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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월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새해 개막전으로 열리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왕중왕전'으로 불린다.

한국 남자프로골프를 이끄는 '투톱' 김주형(22)과 임성재(25·CJ대한통운)가 5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코스(파73)에서 열리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0만달러)에 출전해 새해 첫 우승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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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월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새해 개막전으로 열리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왕중왕전’으로 불린다. 대회 이름대로 지난해 우승자들만 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쩐의전쟁’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진출한 30명이 더해진다.

김주형
한국 남자프로골프를 이끄는 ‘투톱’ 김주형(22)과 임성재(25·CJ대한통운)가 5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코스(파73)에서 열리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0만달러)에 출전해 새해 첫 우승 사냥에 나선다. 이번 대회는 모두 39명이 출전해 컷탈락없이 우승자를 가린다. 대회 위상도 크게 높아졌다. 사우디아리비아 국부펀드 자본으로 출범한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에 대항하는 특급 대회 17개중 하나로 지정돼 총상금이 지난해 820만달러에서 무려 680만달러가 더 늘었고 우승상금도 147만6000달러에서 270만달러(약 34억원)로 껑충 뛰었다. 꼴찌도 20만달러에 가까운 거액을 받는다.

김주형은 최근 PGA 투어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다. 지난해를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PGA 투어 회원 자격이 없었던 김주형은 8월 윈덤 챔피언십 깜짝 우승으로 미국 무대에 공식 데뷔했고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도 연달아 제패했다. 특히 만 20세 3개월에 2승을 거둬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7·미국·만 20세 9개월 2승)를 넘어서는 기록까지 만들었다. 미국팀과 인터내셔널팀의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선 하루에 2승을 거두는 맹활약도 펼쳤다. 이번 시즌 페덱스컵 포인트 4위를 달리는 김주형은 최근 조조 챔피언십 공동 25위, 더 CJ컵 공동 11위로 순항중이다. 우즈가 주관한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는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현재 김주형의 세계랭킹은 15위로 아시아 국적 선수 가운데 가장 높다. PGA투어닷컴은 김주형을 이번 대회 우승 후보 9위로 꼽았다.

임성재
지난달 결혼에 골인한 ‘새신랑’ 임성재는 지난해 우승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한국선수중 유일하게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까지 살아남았다. 2018 PGA 투어에 데뷔한 그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신인왕에 올랐고 2020년 혼다 클래식과 2021년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2승을 거뒀다. 지난해도 우승 기회가 많았지만 아쉽게 문턱을 넘지 못했다. 3M오픈과 윈덤 챔피언십에서 2개 대회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고 투어 챔피언십에서도 2위에 올라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임성재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두차례 출전해 공동 5위와 공동 8위의 좋은 성적을 냈고 이번에도 우승 후보 6위에 이름을 올렸다. AT&T 바이런 넬슨 우승으로 출전 자격을 따낸 이경훈(32·CJ대한통운)도 작년 첫 대회 때는 공동 33위에 그쳤지만, 올해는 상위권 진입을 노린다.
이경훈
한편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33·북아일랜드)가 불참하고 LIV 골프로 옮긴 디펜딩 챔피언인 세계랭킹 3위 캐머런 스미스(29·호주)도 출전하지 못한다. 하지만 스코티 셰플러(27·미국), 저스틴 토머스(30·미국) 세계랭킹 20위 이내 선수 17명이 출전해 뜨거운 우승 경쟁이 예상된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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